√... 위도 앞바다 해상풍력 개발을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 이제 바다는 고기잡는 곳이 아니라 에너지 산업 부지거나, 관광 사업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풍력이 재생 에너지 중 하나라지만 그렇게 대규모로 지어지면 바다가 많이 아파할 텐데, 10조라는 거대한 자금 규모 앞에서 이런 생각은 들어갈 틈이 없어 보이네요.

√... 부안영상테마파크에서 앞으로 영화를 계속 찍을 수 있을지 우려가 크다는데 - 부안영상테마파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고증이 완벽하게 된 궁궐 세트가 있는 곳이랍니다. 그런데 새로운 위탁운영자가 입찰을 받으면서 곳곳에 LED조명을 설치하고 공연장 등을 운영하겠다고 해서 인근 숙박업자 등 주민들의 걱정이 크다고 하네요. 돈이 된다면 본래 설립목적까지 훼손해도 된다는 사고방식, 박근혜 탄핵과 함께 쓸어낸 줄 알았는데 아직도 끈질기게 연명하고 있군요.

√... 부안이 낳은 박영근 시인 추모제가 뜬금없이 인천 부평구에서 열렸다고 - ‘현장시인’으로 한국 문단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박영근 시인은 안치환이 부른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의 원작자로도 유명하죠. 변산면 마포리가 고향이고 마포초등학교를 5학년까지 다니며 부안의 자연 속에서 시인의 서정(抒情)을 갈무리했을 박 시인을 우리는 여태 외면하고 있었네요. 인문학을 유난히 강조하는 부안군청 민선6기에게 묻습니다. 변산의 솔나무 숲으로 박 시인을 모시고 올 방법이 그렇게도 없었나요?

√... 무허가 축사 양성화에 주민 반발이 거세다고 - 내년까지 무허가 축사 양성화 사업을 통해 관내 수십 여 개 축사가 허가를 받게 된다네요. 제도권 안에서 악취와 폐수 등 환경오염 요인을 철저히 관리 감독하면서 운영하면 그나마 조금 나아질 수는 있겠죠. 그런데 백산면 봉서마을 무허가 축사는 지난 10여 년간 운영해왔음에도 부안군청에서는 운영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해명하는군요. 물론 행정조치도 일체 없었고요. 부안이 참 너르긴 너른 모양입니다. 환경관련 부서가 ‘부안군 적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에 행복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 출범한지 며칠 안 되는 정부임에도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것은 뭔가 직접적인 혜택을 받은 것보다는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에 감동받은 것 아닐까요? 부안에서도 같은 기대가 많죠? 부하들의 공무원비리 실형에 대해서 의혹 해명과 진솔한 사과를 바라는 것이 바로 그런 것 아닐까요? 애매모호한 입장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머리 쓰게 하지 말고 명쾌하게 납득이 되도록 설명해 주세요. 

√... 518 민주화 운동을 아직도 폭동이라거나 북한의 소행이라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 이제 대통령도 참석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도 제창하고, 나아가 헌법 전문에도 수록하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하네요. 이제 광주, 호남의 5.18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5.18이 되는 거네요. 하긴 이미 세계 문화 유산이잖아요. 자랑스런 인류의 문화 자산이라구요. 

√... 전라북도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애정을 바탕삼아 새만금 계획 수정에 들어갔다고 – 전국 광역시도에서 가장 문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곳이 전북이었네요.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도지사에게 감사 전화까지 했답니다. 그래서 새만금 개발의 속도가 좀 붙을 모양인데, 개발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북 도민들에게 이익이 되어야 한다는 점과, 친환경적인 개발이 되어야 한다는 점 아닐지요.

√... 도 교육청이 5월 9일 대통령 선거를 ‘명예 혁명’이라고 칭하면서 교육 개혁을 준비한다고 – 이런 게 바로 혁명이죠. 한 나라의 지도자가 ‘이익’만을 생각하면 저 끝까지 ‘이익’만을 추구하고, 한 나라의 지도자가 ‘사람됨’을 생각하면 저 끝까지 ‘사람됨’을 생각한다는 맹자님의 말씀, 현실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네요. 이명박은 이익만을 생각했고, 박근헤는 아버지의 복권만을 생각했고, 문재인은 정의를 내세웁니다. 이제 군민들도 맘껏 정의를 추구해 보자구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봅시다.

√... 다가오는 5월 23일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 유시민은 문재인 대통령의 탄생이 노무현에 대한 정치적 복권이라고 말했죠? 귀한 사람이 옆에 있을 때는 귀한 줄 몰랐는데, 떠나 보낸 후에야 후회한다고. 사람들이 반성을 많이 합니다. 다시 원한과 설움의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면 민주정부가 좀 오래가야 하지 않을까요? 정신 바짝 차리고 최소한 20년은 민주정부가 유지되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네요. 그래서 일각에서 ‘어용 국민’이 되자는 절박한 주장도 있더군요. 하지만 국민은 절대 어용이 될 수 없데요. 국민은 바로 주권자이기 때문에 주권자가 제대로 주권 행사만 하면 된다네요. 늘 주권자임을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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