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독립신문과 부안고·부안여고 등에서 학생 추천
‘생색내기’ 수여식 없이 바로 입금...진정성 느껴져

운암장학재단(이사장 이덕용)이 부안군내 고등학생과 대학생 22명에게 각 100만원씩 2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부안군 내 지역신문인 부안독립신문, 서림신문, 부안저널에서 각 3명을 추천받고, 부안고, 부안여고로부터 각 5명씩, 재단 이사진에서 직접 3명을 추천해 총 22명에게 수여됐다.
운암장학재단측은 “학생들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학교에 의뢰해서 여러 가지 수혜에서 소외된 학생들이 잘 선별해서 추천해 줄 것을 의뢰했다”며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현장의 상황을 고려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여러 가지 정보에 밝은 지역신문에 의뢰하여 숨어있는 어려운 학생을 발굴하려는 의지도 보여주었다.
부안독립신문은 재단의 추천의뢰를 받고, 부안고, 백산고, 부안여고 출신 각 1명씩을 추천했다.
부안고 출신 학생은 편모를 모시고 밝게 살아가며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대학생을 추천했으며, 부안여고 출신 학생은 귀농한 자녀로 3명의 동생들을 잘 돌보며 스튜디어스 꿈을 키워가는 학생을 추천했다. 백산고에서는 본지에서 소개한 바도 있는 학생으로 부모를 잃고 동생과 함께 꿈을 키워가며 고3생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전문학교에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을 추천했다.
운암장학재단은 1994년 이덕용 이사장이 사재 2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후,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장학사업을 해 오고 있다. 장학기금의 이자율이 낮아 올해는 1400만원을 더 출연하여 장학금 수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운암장학재단은 장학금을 수여하면서 생색내기식 행사에 치중하는 것을 지양한다며, 특별한 수여식 없이 심의 후 곧바로 통장에 입금해 수혜자를 비롯해 군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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