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떴다방 포교당 피해예방 캠폐인을 벌인 결과 방문자가 주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군청관계자가 밝혔다. 한동안 하루 150명이 드나들기도 했는데 점차 줄어서 이번 주에는 약 50명 정도만 드나들고 있다고 한다.
시장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교묘한 악덕 상술로 군민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떴다방 상술행위에 대하여 군청의 발빠른 대응과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월 11일 부안읍 대동빌딩 4층에 불교 문화원이 문을 연 이후, 그 동안 부안군에서는 지속적으로 피해예방을 위한 캠폐인을 전개해 왔다. 부안군 여성단체와 읍면 이장단 협의회, 새마을 운동 본부 부안지부, 부안군 소비자 보호센터 등 여러 기관의 부안 군민들은 역할을 분담해서 오전 오후 5명씩 조를 이루어 빌딩 입구에서 포교당을 드나드는 군민들에게 전단지를 돌리면서 피해사례를 알리며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는 활동을 해 오고 있다.
본지에서도 군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대한불교수암조계종’이라는 종단이 흔히 알려진 조계종 즉 ‘대한불교조계종’과는 전혀 무관한 신생종단임을 취재하여 밝히고 군민들에게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매일 여러 군민들이 캠폐인을 벌이고 있고, 지난 17일에는 대한불교청년회 전북지구(지구장 김성규)가 부안·정읍·전주·김제 불교청년회 소속 회원들이 참여하는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김성규 대한불교청년회 전북지구장은 “이들 포교원들은 불교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비불교적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이라며 “전북지역에 수암사뿐 아니라 보성 일월사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등록되지 않은 종단 사찰들이 포교당이라는 이름으로 떴다방 영업을 하고 있어 불교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집회는 본지의 기사를 본 부안불교청년회 회원이 전북지부에 건의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계종은 전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유사포교당과 관련해 지난해 6월 ‘유사포교당 단체의 상행위 근절에 대한 종단 지침’을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유사포교당은 △법회·예불 등 기본적인 의식 없이 노래나 만담 등 유흥 위주로 운영되거나 법문 시 영가천도·위패의 필요성만 강조 △스님 없이 운영되거나 재가자가 원장·본부장 등의 직함을 사용 △과도한 천도재·위패 등 기도물품을 요구하거나 할부·분납을 유도 △가족과 상의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특징이 있다. 조계종 호법부는 “이 같은 유사포교당의 행위가 확인될 경우 즉시 호법부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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