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동준 대한노인회 진묵회 서예실
樞星一夜落東城 (추성일야낙동성)  동녘 으뜸성이 어느날 밤 동성에 떨어지니
地憅天悲水自鳴 (지통천비수자명)  땅도 울고 하늘도 서러워 물이 스스로 우네
別淚津津滄海闊 (별루진진창해활)  이별의 눈물 끊없이 흘러 넓은 바다를 이루니
憤心疊疊泰山輕 (분심첩첩태산경)  분한 마음 첩첩 쌓여 태산도 오히려 가볍네
堂堂大義生前業 (당당대의생전업)  살아서 업적은 당당한 대의였고
烈烈精神死後名 (열렬정신사후명)  죽어서 이름은 강하고 곧은 정신이로다
千秋怨恨憑誰問 (천추원한빙수문)  천추에 원한을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寂寞荒陵白日明 (적막황릉백일명)  적막하고 거친 무덤에는 밝은 해만 비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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