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 4개교, 중학교 1개교...출입 통제
예산 없어 교육지원청 자체 철거 불가능

   
 
관내 학교 5곳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에서 납 성분이 검출돼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2월부터 국가공인시험연구기관에 의뢰해 도내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143개 학교에 대해 전체 중금속 수치를 검사한 결과 68%인 98곳(초등학교 43개, 중학교 23개, 고등학교30개, 특수2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부안군에서는 부안초, 영전초, 창북초, 백산초 등 초등학교 4개교와 부안여중 등 중학교 1곳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
부안교육지원청은 이와 관련해 “우레탄 트랙 철거를 위한 예산이 없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철거를 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철거 전까지 학교 앞에 안내 현수막을 내걸고 학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발견된 98개 학교 중 47개 학교는 1차로 여름방학 중에 철거를 완료하고 51곳은 2차로 내년 2월까지 철거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관련 예산이 21억원에 불과해 전체 철거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여름방학 기간 중 철거를 할 학교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내년 2월까지 2차 철거를 하겠다는 51개 학교에 대한 안전 조치가 이후 발생될 피해를 얼마나 최소화 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는 게 관련자들의 평가다.
특히 정의당 전북도당에서는 20일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우레탄 트랙은 최대한 서둘러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전북도당은 또 “하루 속히 예산을 확보하여 ‘여름방학내 트랙교체’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해당 학교 앞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21일 오후4시30분 전주북초등학교 앞을 시작으로 학부모와 시민들을 만나 납 성분이 검출된 학교우레탄 트랙 여름방학 중 교체를 위한 서명전을 8월 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학교앞 서명전과 SNS를 통한 서명전을 함께 진행하며, 이 서명용지는 전라북도 교육청에 민원제기 시에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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