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음주율 23.6%에서 12.0%로 크게 줄어
연간 구강검진수진율은 13.0%로 전북 최하위
우울감 경험률도 6.2%로 전북에서 가장 높아

지난해 부안군 남자들 가운데 5% 가까운 사람들이 금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가 18일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를 보면 부안군 전체 흡연율은 2014년도 22.9%에서 지난 해 20.6%로 줄었고, 남자흡연율 역시 45.1%에서 40.5%로 4.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흡연자의 1개월내 금연계획률은 10.2%에서 7.9%로, 현재 흡연자의 금연시도율도 18.3%에서 16.2%로 각각 줄어들어 지속적인 금연캠페인의 필요성도 함께 대두됐다.
이와 함께 현재 비흡연자의 가정실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8.0%에서 4.2%로, 직장내 간접흡연 노출율도 32.3%에서 22.4%로 대폭 낮아져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음주율은 2014년 55.5%에서 지난해 52.7%로 낮아져, 임실 43.8%, 고창·김제 52.1%에 이어 전북에서 네 번째로 술을 덜 마시는 고장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험 음주율은 2014년 23.6%에서 지난해 12.0%로 대폭 줄어 전북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가장 높은 지역인 전주의 22.4%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었다.
하지만 연간 음주운전 경험률은 16.8%에서 20.1%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장수 30%, 진안 24.8%, 무주 20.8%에 이어 전북에서 네 번째로 높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경험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군산으로 7.2%에 불과했다.
운전시 안전벨트 착용률은 59.1%에서 70.4%로 대폭 상승한 반면, 동승차량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61.0%에서 61.9%로 미미한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연간 구강검진 수진율은 19.0%에서 13.0%로 크게 낮아지면서 전북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북 평균 37.1%의 3분의 1 수준이다. 수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군산으로 51.0%에 달했다. 실제로 어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을 보면 2014년 51.4%에서 지난해 48.7%로 줄어들면서 전북평균 58.2에 비해 10% 가량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밖에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6.4%에서 30.8%로 증가했고, 걷기 실천율은 42.4%로 전북평균 35.8%보다 높아 군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음을 시사했다.
또 비만율은 25.8%에서 25.3%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주관적 비만 인지율은 37.0%로 정읍 42.1%, 완주 39.4%, 고창 38.1%에 이어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도 51.9%로 남원의 60.2%에 비해 전북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4.9%에서 20.2%로 줄어, 임실 12.0%, 군산17.2%, 장수 19.9%에 이어 네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우울감 경험률은 2014년 7.5%에서 지난 해 6.2%로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전북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우울감 인지율이 가장 낮은 곳은 장수로 2.0%에 불과했으며, 임실이 2.5%로 그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모든 국민이 자신의 건강생활실천 정도를 돌아보고 합격점을 받을 수 있도록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현재 흡연하고 있는지, 음주 횟수와 양은 얼마인지, 1주일간 얼마나 걷는지를 스스로 살펴보고, 반드시 금연할 것과 한 번의 술자리에서 1~2잔 이내로, 매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하도록 제안했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시·군·구별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하여 매년 조사하는 지역단위 건강조사로 지난해는 8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 229,691명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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