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구 8.0%, 김효성 3.4%...부동층 3.8%
성별지지도, 남녀 유권자 모두 김종회 우세
지역별 지지도, ‘소지역주의’ 현상 도드라져
정당지지도, 국민의당 47.4%, 더민주 32.1%

선거를 열흘 남짓 앞둔 시점, 국민의당 김종회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후보를 오차 범위 밖인 6.7% 차이로 따돌리며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4면)
본지가 지난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위드리서치’에 의뢰해 김제시와 부안군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김종회 후보가 45.8%를 얻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김춘진 후보는 39.1%를 얻어 김종회 후보에게 6.7% 뒤졌다.
이어 정의당 강상구 후보는 8.0%, 새누리당 김효성 후보는 3.4%의 지지를 얻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8%였다.
성별지지도를 보면 남성은 김종회 후보를 47.3%, 김춘진 후보를 35.5%를 각각 지지했고, 여성은 김종회 후보를 44.5%, 김춘진 후보를 42.5% 각각 지지해, 남성은 김종회 후보를, 여성은 비교적 김춘진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지도를 보면 김제1권역(용지면, 백구면, 금구면, 봉남면, 황산면, 금산면, 신풍동, 검산동)에서는 김종회 후보가 47.7%, 김춘진 후보가 33.2%를 얻어 김춘진 후보가 비교적 선전한 반면, 김제2권역(만경읍, 죽산면, 백산면, 부량면, 공덕면, 청하면, 성덕면, 진봉면, 광활면, 요촌동, 교월동)에서는 김종회 후보가 60.2%, 김춘진 후보가 25.6%를 얻어 김종회 후보에 대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부안1권역(부안읍, 주산면, 동진면, 행안면, 백산면)에서는 김춘진 후보가 52.5%, 김종회 후보가 33.1%를 얻었고, 부안2권역(계화면, 보안면, 변산면, 진서면, 상서면, 하서면, 줄포면, 위도면)에서는 김춘진 후보가 55.0%, 김종회 후보가 35.3%를 각각 얻어 두 후보의 지지율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김제와 부안을 각각 제1권역과 제2권역 등 4개 지역으로 나눠 실시됐다.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김종회 후보가 45.5%를 얻어 42.4%를 얻은 김춘진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강상구 후보는 3.9%, 김효성 후보가 2.1%를 얻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2%였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당이 47.4%로 32.1%의 지지를 받은 더불어민주당을 15.3%나 앞서 최근 들어 국민의당 지지도가 일정한 추세를 띠며 상승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정의당은 8.6%의 지지율을 보였고 새누리당도 6.1%에 달해 각당의 후보자 지지율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4.3%였다.
그동안 김제·부안선거구에서는 “4선 인물론”과 “소지역주의”가 충돌하는 양상을 보여 왔으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투표일이 가까워 오면서 팽팽하던 힘의 균형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전주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국민의당 바람이 김제·부안 선거구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춘진 후보가 김제보다 유권자가 2만7000여명이나 적은 부안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물론도 최근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김제·부안 선거구는 투표일 막판까지 인물론 대 소지역주의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라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4·13 총선과 관련해 김제·부안 선거구를 '제4차 과열·혼탁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 여론 조사 개요
조사 대상 : 전라북도 김제시, 부안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표본수 : 총 1022 표본 표본 오차 :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 3.1%p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 (ARS) 
표본 추출 : 무작위 추출(RDD 방식)  조사 기간 : 2016년 4월 4일 (17시 ~ 20시)
응답률 : 5.1% (총 연결 성공 건수 20,132 건)
분석방법 : 조사 후 지역, 연령, 성별로 가중치 적용 (2016년 3월 기준) 
조사기관 : 위드리서치 조사의뢰기관 : 부안독립신문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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