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토론회는 상호토론 시간에 박진감을 주기 위해 질문권을 가진 후보자가 다른 후보를 단상 앞으로 불러내 질문하는 스탠딩 토론 형식을 취했다.
▲ 가장 먼저 도착한 김종회 후보가 잠시 후 모습을 드러낸 김춘진 후보를 맞고 있다.
▲ 김종회 후보가 마지막으로 도착한 강상구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 토론회에 참석한 세 후보와 진행자, 패널들이 토론회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부안독립신문과 김제시민의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한 국회의원후보초청토론회가 지난 3월 29일 오후 3시 부안예술회관에서 부안 김제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의 토론은 선거구 조정에 따라 하나의 지역구가 된 부안 김제 지역의 지역 신문이 주최한 토론회라는 점과 이 지역구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토론회라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끌었다.
전날 전주방송 토론회가 모 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된 상황에서 지역신문 주최 토론회가 성사 될 것인지 여부 자체가 큰 관심사 중의 하나였다. 후문에 의하면 토론회가 시작되기 4시간 전까지도 모 후보의 참석 여부가 불안정해서 주최 측이 애를 먹었다는 전언이다. 11시 30분에야 김춘진, 김종회, 강상구(이상 기호순)후보의 참석이 확정되었다.
2시를 조금 넘은 시각에 토론회장에 방청객 몇 명이 나타났다. 30분을 남겨두고 10명 가량의 방청객이 자리를 잡았다. 후보들은 2시 30분을 조금 넘은 시각에 김종회, 김춘진, 강상구 후보의 순으로 토론회장에 도착했다. 당초 민감한 신경전에 대비하여 추첨에 의해 자리를 배정하고자 했으나, 후보들의 요청과 합의로 기호 순으로 오른쪽부터 자리에 앉기로 선선히 합의가 되었다.
2시 50분경, 100여명을 넘는 방청객들이 자리를 잡았다. 이날 방청객은 신문 광고를 보고 찾아온 주민들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였고 정당 관계자와 지역의원들 대부분이 참석하였으며 지방지 기자들도 상당수가 참석하여 토론회 자체가 큰 이슈가 되고 있음을 실감케 하였다.
토론회가 시작되고 김춘진 의원의 모두발언이 진행되던 중 스텝진의 사인이 맞지 않아 벨이 울리면서 마이크가 꺼지는 해프닝이 발생하여 참석자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발언시간을 엄격하게 지키고자 발언 종료 15초 전에 벨이 울리고 시간이 끝나면 마이크를 끄도록 되어 있었다. 결국 녹화를 위해 김춘진 의원은 처음부터 다시 모두발언을 해야 했다. 
토론은 탈당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 방청객에서 약간의 항의성 야유가 나온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다만 후보간 지정 토론에서는 토론회 불참이나 당대표 도전 같은 사안을 가지고 상대 후보를 매섭게 몰아붙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후보들의 성향이나 성격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후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없어서 어떤 인물인가 했는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토론회를 지켜본 상서 주민의 이야기다.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좀 더 충분한 토론이 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새만금이나 호남 정치에 대해 후보들이 가진 생각이나 준비정도에 대해  어느 정도는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부안읍 주민의 얘기다.
한편, 이날 토론은 부안독립신문과 김제시민의신문을 통해 지상중계될 예정이며, 4월 1일 부터 해당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토론의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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