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개학을 하는 3월초에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일제히 입학식이 거행됐다. 학생들은 들뜬 분위기 속에서 새출발하려는 자세와 새로운 각오로 학업에 임하게 된다. 그러나 매년 학생들의 입학식 후로 나타나는 징후가 있다. 출신학교가 다른 학생들이 모이다 보면 학생들 간에 주도권 싸움이 자주 발생돼 왔다.
이는 여러 행태의 학교폭력으로 확산되고 결국 형사 처분까지 받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신입생을 맞는 상급학년 학생들의 위력과시용 학교폭력이 자행되고 있다. 그러므로 학교에서는 입학 후 반 편성을 마침과 동시에 유관 기관이나 학교전담경찰관들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지도로 예방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그리고 학교폭력이 발생되면 학교 입장에서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자체적으로 쉬쉬하며 무조건 덮어 버리려고만 하는 잘못된 관행이 되풀이 되다보니 학교폭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난 몇 년 동안 학교와 학부모는 물론 경찰까지 힘을 모아 노력해온 결과 학교폭력의 피해는 꾸준히 감소해 오고 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학교폭력은 아이들 사이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으므로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일진, 왕따, 자살 등으로 대표되는 학교폭력이 완전히 사라지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등교할 수 있는 교정을 만드는데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학교폭력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새 학기 초, 우리 아이들 스스로 학교폭력 없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갈 모습을 기대하며 앞으로 학교폭력 없는 즐겁고 배움이 가득한 학교 때문에 집보다 학교를 먼저 가고 싶어 하는 학생만 가득해 부모가 고민하는 세상을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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