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에서 주관하고 솔바람소리문학회에서 주최한 ‘찾아가는 문학강연’이 지난 6일 변산중학교와 16일 줄포자동차공업고등학교에서 열렸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군산대학교평생교육원 문예창작 전담교수인 배귀선 시인이 맡아 강의했다.
강의의 문을 연 변산중학교에서는 ‘문학은 삶의 질을 바꾼다’는 정내수 교장의 인사말에 이어 배귀선 시인이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를 했다. 배 시인은 문학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들 곁에 있는 소소한 일상을 일상어로 그려내는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별명을 지어주고 싶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즉 ‘말이 마려워서 하는 행위’라고 설명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줄포자동차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도 배시인은 “연애를 할 때 ‘나는 너를 사랑한다’라는 산문적 진술을 하는 사람보다는 ‘어젯밤 꿈 속에서 본 네 눈동자를 잊을 수가 없어’라는 표현을 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라”는 식의 비유를 동원해 학생들의 호응이 컸다는 후문이다.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