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경찰서 격포파출소는 친구에게 생을 마감한다는 문자를 남기고 자살을 하려던 사람을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으로 구조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밤 9시 경 격포파출소 김용범 경위와 김희섭 경사는 ‘친구로부터 생을 마감한다는 문자가 왔다’는 112신고를 접하고, 자살기도자로 지목된 A씨(46)의 핸드폰에 대해 위치를 추적한 결과 변산해수욕장 인근으로 나타나자 주변 등을 면밀하고 세심하게 수색하기 시작했다. 결국 30여분 후 변산면 지서리의 한 마트 앞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 순찰차량으로 막아 이동하지 못하게 한 뒤 차량 내에 탑승하고 있던 A씨를 보호조치 했다. 경찰은 이어 차량 내부를 수색하여 유서 1점, 연탄화로 1점, 연탄 3장, 번개탄 10장, 소주 1병 등을 찾아내고 A씨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김용범 경위는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할 뻔 했는데 조기에 발견해서 목숨을 구했다고 생각하니 흐뭇하고 경찰로서의 보람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쑥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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