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학생들에 대한 노동인권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16일 특성화고등학교와 전문계학과가 설치된 일반고 등 45개 학교에 담당 교사를 지정해 연수를 실시하는 등 노동인권과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교 교육과정과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해 1학기에 2시간 이상 노동인권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영문 전북대학교 노동사회법센터 소장과 고용노동부 전주고용지청 청소년근로보호위원 이지웅 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노무법률지원단을 구성해 특성화고 학생들에 대한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구제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은 특히 노동인권교육에 대한 자료 보급이 필요하다고 보고, 전주고용노동지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청소년 근로권익 보호 매뉴얼 500권과 ‘이것만은 알고 일하자’라는 청소년 수첩 5천권을 보급할 계획이다.
청소년 수첩에는 △나에게 맞는 일자리 △정당하게 대우받으며 일하기 △일자리 그만두기 △제대로 알고 대처하기 등이 수록돼 있다.
도교육청은 당장 이번 달 26일 노동인권 담당교사 50여명을 대상으로 부안에서 연수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연수에선 이지웅 노무사가 예비근로자(학생) 노동인권교육을 강의하는 한편 고재우 안전보건공단 전북지사 팀장이 ‘학교 사고예방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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