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시인, 부안예술회관에서 북 콘서트 가져

   
 
부안출신인 김남두 테너와 박윤초 명창도 함께 출연
포크그룹 동물원도 참여…주민과 함께하는 문학행사

부안출신인 김영석 시인이 24일 저녁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북콘서트에서 문학강연을 펼친다.
이번 북콘서트는 한국출판문화사업진흥원이 책을 통해 고향을 만나고 고향을 통해 책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김영석 시인의 강연과 김남두 테너의 독창회, 박윤초 명창의 시창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국출판문화사업진흥원은 작가의 고향인 지자체와 공동으로 북콘서트를 개최하여 지역주민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문화활동의 교류를 확대하고자 ‘책으로 고향을 만나다’사업을 지난 해부터 이어오고 있다.
지난 1회 사업은 정호승 시인의 고향인 대구에서 열렸고, 올 해는 두 번째 순서로 김영석 시인이 작가로 추천받아 고향 부안에서 북콘서트를 갖게 된 것이다.
제 2회 ‘책으로 고향을 만나다’사업은 문인과 음악인 등 문화예술인들의 참여속에 다양하게 펼쳐진다.
신석정문학회 시화전과 손안에서 사진전이 부안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선을 보이고, 부안출신인 김남두 테너의 독창회가 식전공연으로 진행된다.
김남두 테너는 ‘사랑의 찬가’등 3곡을 고향주민들에게 선물할 것으로 알려졌다.
간단한 개회식을 마친후에는 KBS아나운서 출신인 박용호 씨 의 사회로 이날 프로그램의 핵심인 김영석 시인의 문학강연과 공연들이 이어진다.
부안문인협회 김영자, 고순복 회원의 시낭송과 함께 작곡자인 이성재, 김현숙, 정설주 씨 등이 김영석 시인의 작품에 선율을 담은 가야금병창을 선보인다.
또한 인간문화재인 故 김소희 명창의 친딸이자 제자인 박윤초 명창이 김영석 시인의 ‘그대에게’와 신석정 시인의 ‘임께서 부르시면’을 시창으로 전한다.
이 밖에 포크그룹으로 유명한 동물원의 공연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유준열과 배영길, 박기영 등 멤버들이 故 김광석 가수가 부른 변해가네, 혜화동 등 인기곡 4곡을 부를 예정이다.
한편 故 신석정 시인의 제자로 알려진 김영석 시인은 부안군 동진면 출생으로 전주고를 거쳐 경희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배재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1970년 동아일보,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시로 당선된후, 1981년에는 월간문학의 문학평론부문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집으로는 대표시집인 ‘썩지 않는 슬픔’과 ‘나는 거기에 없었다’, ‘모든 돌은 한때 새였다’, ‘외눈이 마을 그 짐승’, ‘거울속 모래나라’, ‘바람의 애벌레’, ‘모든 구멍은 따뜻하다’ 등이 있다.
신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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