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내변산발전위원장 유화씨

새 내변산발전위원장으로 뽑힌 유화 씨는 마을 주민들에게 첫 일성으로 “과거 일을 꺼내지 말 것”을 주문했다. 과거의 잘못만 계속 들춰내다 보면 청림리가 분열돼 일을 추스르기가 어렵게 된다는 뜻으로 읽힌다.

아울러 “주민들이 모두 적극 협조해야지 혼자 힘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며 후원도 당부했다. 유화 씨는 현재 내변산발전위원회의 장학회장이기도 하다. 다음은 일문일답.

-힘든 상황에서 위원장이 됐다.

어쩔 수 없이 위원장을 맡았다. 어질러진 것이 너무 많다. 잘해 보려고 노력하겠지만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전 위원장이 잘했으면 이런 일은 없는데 어떻게 할지 암담하다.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임원들이 힘을 합쳐 부지런히 할 것이다.

-현재 위원회 체제는 그대로 가는가.

각 마을에 3명씩 있는 위원들 수는 그대로 둘 생각이다. 감사는 두 명 늘었다. 내변산발전위원회 명칭도 가능하면 바꿀 생각이다.(뒤에 발전위원회는 절차상 문제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명칭을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분 문제 등 현안은 어떻게 풀 계획인가.

현재 지분은 모두 없어진 상태다. 그것은 다 잊어버려야 한다. 이전 것을 책임지라고 하면 (위원장 일을) 못한다. 앞으로 사업이 더 문제다. 이런 상태에서 군이 여기에 사업을 주지 않으려 할지도 모른다. 군과 접촉을 할 것이다.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상처가 아물게 화합할 수 있는 것을 가장 우선할 생각이다. 무슨 일이든 여럿이 뭉쳐서 할 생각이다. 지금까지 투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 거울같이 훤하게 일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가지 일을 하더라도 위원들하고 상의해서 집행하고 혼자는 독단으로 하는 일은 없게 할 생각이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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