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면 대항리에 전북도 교직원수련원 신축 추진
사업비 362억원 투입…95객실 470명 수용규모
교직원가족 위한 복리시설로 지역경제효과 기대

▲ 전라북도교직원수련원 신축예정장소
전라북도교직원수련원(가칭. 이하 교직원수련원)이 변산면 대항리에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교직원수련원사업은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2012년 2월 설립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교육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올 해 3월 전북도의회를 통과하는 등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지금까지 2만 3천여명에 이르는 도내 교직원들의 워크숍과 세미나, 동아리활동을 위한 전용시설이 없어 교직원들의 전문성 신장 및 복리증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주 5일제 시행으로 교직원가족들의 휴식 및 자기계발을 위한 후생복지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아 교직원 수련원의 신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은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과 연계된 변산면 대항리에 사업비 약 362억원을 투입, 부지면적 15,263평방미터, 건물연면적 10,006평방미터(지상 7층, 지하 1층), 객실 95실, 최대수용인원 470명 규모의 교직원수련원을 신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변산면 대항리를 부지로 정한 것은 4차선 우회도로개설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변산해변 조망권이 확보되는데다 새만금복합관광레저타운 및 변산해수욕장관광지조성 등 주변관광시설과의 연계성이 뛰어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전북도교육청관계자는 지난 17일 “교직원수련원의 필요성이 지난 2012년부터 제기되면서 변산해수욕장조성사업계획과 연계하여 장소를 결정하게 되었고 사업계획이 올 해 전북도의회를 통과하면서 상당히 빠르게 진척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과부의 재정투융자심사를 통과하면 늦어도 2016년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도교직원수련원 건립소식에 지역주민들은 이에 따른 경제효과를 가장 기대하는 모습이다.
대항리 주민 이용철(56. 상업)씨는 “95객실, 4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직원수련원이 건립되면 몰락한 변산과 부안의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북도교육청과 부안군, 교과부 등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착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이 교직원수련원건립이 추진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체 사업비 362억원중 126억원의 국비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 해 하반기에 실시되는 교과부의 재정투융자심사 결과가 관건인데, 전북도교육청과 교과부의 마찰 등으로 통과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교육청관계자는 “이미 지방비 235억원을 확보하고 있고 수련원시설의 필요성에 교과부관계자들도 공감하고 있어 재정투융자심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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