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면 운호마을 올 해 첫 마을기업으로 선정
지역농산물인 돼지감자 이용하여 꿀 가공생산
6개 마을기업 탄생…관련 예산부족 문제점으로

▲ 진서면 운호마을이 올 해 첫 마을기업 대상으로 선정됐다.운호마을은 전북도와 부안군으로부터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돼지감자를 이용, 조청(꿀)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사진은 지난 2010년 운호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 4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운호마을에서 오디체험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한 모습.
진서면 운호마을이 올 해 첫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운호마을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돼지감자를 이용, 조청(꿀)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호마을은 사업계획을 세우고 지난 1월 전북도에 마을기업사업계획서를 제출, 전북도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았다.
운호마을이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관내 마을기업은 모두 6개로 늘어났다.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운호마을은 전북도와 부안군으로부터 5천만원씩 모두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부안군 농촌활력과 관계자는 지난 6일 “마을의 자원을 이용하여 주민들의 소득을 늘리는 마을기업사업의 대상으로 진서 운호마을이 선정됐다”면서 “마을기업의 선정은 단순히 주민소득의 증대를 뛰어 넘어 기업을 일구는 과정에서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운호마을의 마을기업대상 선정에는 마을기업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구 씨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구 대표는 “돼지감자를 수년 동안 꾸준히 연구하면서 특허를 취득하기에 이르렀는데 운호마을을 대표할 수 있는 작목으로 무한히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그동안 일궈온 노하우와 지식,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돼지감자가 마을사람들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주요 작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마을기업사업은 지금까지 보안면 사람감마을(대봉, 절임배추)과 줄포면 옹암마을(뽕잎가공), 보안면 우동마을(우리밀잡곡), 하서면 수조마을(고구마), 변산면 유유마을(뽕잎가공, 오디엑기스), 진서면 운호마을(돼지감자)등 모두 6개마을이 대상으로 선정됐는데 관련 예산의 확보가 어려워 꾸준한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부안군의 경우 올 해 예산중 마을기업예산을 거의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군 관계자는 “마을의 대표작목을 브랜드화하여 마을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는 좋으나 관련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올 해 마을기업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수가 없다”고 말하고 “군의 재정 형편이 어려운 것이 이유일 수 있지만 전북도와 협의를 거쳐 예산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신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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