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득증대·관광인프라 구축에는 높은 점수
대표축제와 문화예술 인프라 형성도 성공적 평가
도시가스공급과 주택난 해결도 차별화된 성과에
개촉지구지정 등 각 지역별 발전전략에 큰 기대
민관협치 등 주민참여정책 많은 노력이 필요

화합과 발전이라는 숙제안고 출범 민선5기 부안군정이 출범한지도 2년이 지났다. ‘잘사는 군민, 위대한 부안’의 깃발을 내건 부안군은 화합과 발전이라는 두가지 과제를 안고 있었다.

민선 최초의 재선 군수라는 책임을 떠 맡은 김호수 군수는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비교적 무난하게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안군은 그동안 농어업소득 5천만원 이상 5천호 육성을 위한 각종 기반을 확충하고 명품·관광도시 도약, 신성장동력 발굴·확대 등 농수산업과 관광, 신산업이 공존하는 성장거점도시로 부안을 발전시키는데 집중해왔다. 부안군이 밝힌 지난 2년 동안의 부안군정의 성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농어촌소득 전국 최고도시를 향하여 부안군은 그동안 농어가의 안정적인 소득과 잘사는 군민 실현을 위해 농어가소득 5천만원 이상 5천호 육성 프로젝트(5/5프로젝트)를 꾸준하게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농어촌지역도 잘 살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5/5프로젝트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국·도비 593억원 등 총 1749억원을 투자하는 민선 5기 최대의 중점사업이다. 각종 가공산업지원과 신규 소득작목 개발, 유통전문조직 육성, 특화작목 육성 및 생산시스템 구축, 전문 농업인력 육성을 통해 5천만원이상 농어가를 5천호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사업이기도 하다. 군이 전략과 의지를 집중하면서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0년 말에 2500호에 불과하던 5천만원 이상 소득 농어가가 지난 5월말 현재 3135호로 늘어났다.

특히 부안군의 효자상품인 부안참뽕은 지난해 816억원의 매출에 이어 올해에는 1100억원의 소득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부안참뽕과 곰소젓갈이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브랜드로 떠올랐다. 이를 기반으로 전국 대형마트에도 진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부안쌀 공동브랜드 ‘천년의 솜씨’와 노을감자, 명품수박, 양파, 곰소젓갈 등 특화품목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1천만 관광시대를 맞아 직거래 유통 활성화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소득증대로 연계시킬 계획이다. 부안참뽕연구소와 농기계임대사업소, 곰소젓갈발효식품센터, 새만금대체어항 개발, 수산물유통산업 거점단지 조성, 상왕등도항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 위도연안 바다목장 조성, 해양수산복합공간 조성 등도 주목할 부분이다. 군은 이와 같은 군민소득증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새만금시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관광도시로 새만금 방조제 개통 이후 1천만 관광시대가 열리면서 부안이 명품·관광도시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군민들의 결집된 힘으로 새만금 1호방조제(부안-가력도 4.7Km) 도로높임 공사가 완공, 지난해 7월 완전 개통됐다. 종합홍보관 확대 신축사업이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고 새만금 방수제와 간선도로, 게이트웨이 조성사업 등도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반영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머무르고 다시 찾는 관광도시 부안이라는 이미지 확산과 주력 산업인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속도를 냈다.

전국적인 걷기 열풍 속에 부안마실길(새만금전시관~부안자연생태공원, 66㎞)이 전국 탐방객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4월 개통한 부안마실길 중 1구간(18㎞)의 경우 국토해양부의 해안누리길로 지정돼 최초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 내륙마실길(74㎞)정비가 완료되면 마실길 연장은 총 140㎞에 이르게 된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초인프라인 숙박시설도 확충됐다. 모항가족호텔(112실)이 지난달 개관했고 농협연수원(74실)과 격포호텔이 올해 안으로 준공된다. 또 50억원 투자규모의 변산자연휴양림이 조성 중에 있고 청소년수련원(300명 수용)도 곧 착공될 예정이다. 현재 부안지역 전체 숙박시설은 2,830실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 이 정도 규모라면 1일 1만7,000명의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예술인프라도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 석정문학관과 청자박물관, 무형문화재종합전수관을 연계한 전통예술문화벨트가 구축되고 누에타운은 지난해 체험관광객 10만명을 유치하고 올 해에는 7만명이 다녀가는 등 4계절 학습체험 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관광자원을 토대로 군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부안 대표축제인 ‘제1회 부안마실축제’가 지난 5월 성황리에 개최했다. 오색마실(먹고,놀고,보고,돕고,자고) 등 7개 분야 49개 프로그램에 총 16만명이 참여해 130억원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축제를 굴뚝없는 공장으로 흔히 말하는데 그러한 역할을 마실축제가 충분히 이루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마실축제에 이어 주목해야할 축제가 하나 있다. 오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격포 다기능어항과 요트계류장 준공 등 해양레저관광 기반을 중심으로 열리는‘제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다. 해양스포츠제전은 부안이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한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발 물꼬 트며 성장거점도시 건설에 박차 부안군은 지난해 개발촉진지구 지정과 면소재비 종합정비, 권역별 개발사업 등 ‘자연이 빚은 보물 부안’을 개발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개발촉진지구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8년 동안 국비 605억원 등 총 2401억원을 들여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관광휴양지 및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펼친다.

또한 소도읍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부안읍에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국비 76억원 등 총 110억원 가량을 들여 종합적인 정비를 추진하고, 변산면과 진서면 등 거점면 소재지도 각각 100억원씩을 들여 정비한다. 뿐만 아니라 내소사권역과 계화도권역 역시 문화복지 강화와 농촌관광 활성화 등의 추진으로 자립형 농촌마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1960~1970년대 전국 대표적인 관광지였던 변산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오는 2014년까지 국·도비를 포함한 총 768억원을 투입, 개발과 동시에 새만금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4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전국 국립공원 중 최대 면적이 제척된 변산반도의 8.7㎢에 대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삶의 질이 높은 부안으로 부안군은 군민화합과 소통행정 강화로 자치행정 역량을 강화하는 등 선진군정 실현에 노력해왔다. 군민화합을 이끌 다양한 한마당 행사를 추진하였는데 실제로 제1회 부안마실축제를 비롯, 일선지도자 가족 한마당과 여성한마음대회, 농업경영인 및 노인, 장애인의 날 행사, 제10회 부안 예술제 및 예술회관 우수 공연, 제9회 청소년 가요제 및 제16회 열린 음악회 등 군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모색했다.

이 밖에 KBS의 전국노래자랑과 찾아가는 작은음악회, 한국 재발견, MBC 기획다큐 ‘변산반도’, MBC창사 50주년 특집 ‘백건우 섬마을 콘서트’ 등 방송 프로그램 유치로 군민들의 자긍심과 함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며 관광부안을 널리 알리는 기회도 마련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전국 공공기관에 대한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군부 1위를 차지하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속에 공직사회가 결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군민만족도 조사를 통해 주민지향의 수요자 맞춤형 행정을 펼치고 주민참여 예산 반영 등 군민과의 소통을 확대했다.

또한 늘어나고 있는 주택수요에 따라 공동주택과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을 위한 신축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하나로아파트(293세대)가 공사를 재개했고, 공동주택아파트 2곳(총 72세대), 도시형 생활주택 등 450세대가 조만간 공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도심 못지않은 체육 및 의료 등 복지시설 확충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3대가 편안하고 행복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경로당의 난방 유류대 지원,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 출산과 양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 고품격 복지서비스제공과 함께, 학교 무료급식 및 친환경쌀 지원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집중했다. 한편 이와 같은 민선 5기 부안군정의 성과와 목표달성은 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호수 군수의 화합 리더쉽에 기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민선 5기 전반기를 마감한 김호수 부안군수는 지난 10일“민선시대 개막 이후 부안 최초의 재임군수로써 ‘노력만이 보답하는 길’이라는 신념 아래 공직자들, 군민 모두와 함께 ‘잘사는 군민, 위대한 부안’ 건설을 위해 군정활동을 펼쳐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차고 당당한 발걸음으로 군민을 받드는 주민지향의 군정을 펼쳐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리=신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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