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와 인력부족으로 변산반도국립공원에 무상위탁
변산반도국립공원, 부안군과 협의해 주차비 개선하겠다

지난 4월 1일부터 변산반도국립공원이 내변산주차장에 주차하는 차량에 대해 주차요금을 징수하고 있다. 내변산주차장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30억여원을 투자해 작년에 완공되었다. 완공 이후 주차요금 징수 없이 방치된 상태로 있었던 내변산주차장이 변산반도국립공원에 무상으로 위탁되고, 변산반도국립공원이 자연공원법 제37조의 시설사용료 징수 규정을 근거로 주차요금을 부과한 것이다.

주차요금은 비수기와 성수기로 구별하여 1000cc 미만 2000원 2000원, 1000cc 이상 4000원 5000원, 마이크로버스 4500원 5500원, 비정기버스 6000원 7500원, 화물차 4톤 미만 3000원 4000원, 4톤 이상 6000원 7500원을 받고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신분증을 지참한 부안군민과 장애인에 대해서는 주차요금을 받지 않고 있다. 대다수 군민들은 주차요금 징수로 외지 관광객에게 불쾌한 인상을 심어 줄 우려가 있는 만큼 명확한 분석 없이 내변산주차장을 변산반도국립공원에 무상 위탁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안군은 내변산주차장의 관리상 문제점과 관리비용 절감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항변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관계자는 “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주차 차량이 없어 수입이 관리비용에 못 미치는 실정이라”며 “주차요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으며, 특산품 판매장은 마을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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