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아래선돌향우회 고향 방문.. 마을잔치 열며 정나눠

1일 보안면 하입석 마을에 재경 아래선돌향우회 회원 42명이 고향을 방문했다.
어버이날을 즈음해 고향을 방문한 향우들은 아침 6시반 전세버스를 이용 서울을 출발했고, 마을주민들은 아침부터 마을회관 앞에 천막을 치고 음식을 장만하는 등 향우들을 맞을 준비로 바빴다. 오후 1시 향우들을 태운 버스가 마을에 도착하자, 주민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일일이 손을 잡으며 따뜻하게 맞이했다. 환영식에서 김병기 이장은 잊지 않고 고향을 찾아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고, 이준태 향우회장은 바쁜 개인 일정으로 많은 향우들이 못 왔지만 고향사랑만은 변함과 차이가 없다며 반갑게 맞아 준 주민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말로 화답했다.
이 자리에서 향우들은 김 이장과 이봉순 부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김정례 씨에게 효자효부상을 수여했다. 또한 향우들의 정성을 모은 마을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곧바로 마을잔치가 시작되었고 코흘리개 시절 추억담을 나누며 농이 이어지자 흥겨운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한 향우는 아이엠에프(IMF)로 끊겼던 고향 방문을 다시 시작한다는 데에 이번 방문의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래선돌마을의 단체 고향방문은 개별적으로 찾는 고향방문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타향에서의 남다른 고향사랑과 향우 사이의 도타운 우애가 더욱 돋보였고, 고향마을과의 끈끈한 연대가 예사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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