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지역공동주택사업 ‘활기’…주택가격도 하향안정세로 바뀔 듯

소규모 지역공동주택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해에만 소규모 197가구가 신축됐고 현재 85가구가 신축중에 있다. 여기에 169가구가 올 해 건축 인허가를 받고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공동주택들은 대부분 연립과 다가구 등이다. 규모와 면적이 적지만 가구수로만 따지면 아파트 단지 하나가 들어선 셈이다. 이와 같이 공동주택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지역의 주택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새만금사업이 주택수요를 견인하고 있고, 단기적으로는 올 해 7월 입주예정인 참프레가 주택공급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군은 그동안 새만금개발사업에 따른 이동인구 등으로 주택의 전월세난이 가중돼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소규모 공동주택의 신축으로 김제와 익산, 전주 등 다른 시군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유입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늘고 있는 주택수요로 주택가격 폭등과 전월세난이 가중됐으나 공동주택이 보급되면서 주택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역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 새 부안군의 주택가격은 3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 10일 “지난 해부터 관내 대부분의 아파트 가격이 이상급등현상을 보여왔다”면서 “하지만 소규모 공동주택이 매우 활발하게 보급되면서 주택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반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일각에서는 주택수요에 비해 공급주택수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신축되거나 신축예정인 소규모 공동주택에 올 해 하반기 착공예정인 LH공사 아파트 등 물량이 추가될 경우 공급초과로 주택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지역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택수요가 있긴 하지만 뚜렷하게 수요를 확인하긴 어렵다”고 말하고 “특히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몇 백세대의 아파트가 추가로 들어설 경우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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