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대안생리대를 많이 접했었다. 하지만 ‘나도 한번 만들어서 사용해 봐야지’ 하고 생각만 했었는데, 부안에서 여성들이 직접 대안생리대를 만드는 것을 보니 마음만이 아니라 직접 실천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번 호 여성 지면 내용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없지 않다. 여성 지면의 내용이 모두 대안생리대에 관련한 내용이다. 그리고 여론 마당 지면의 자유발언대 역시 ‘대안생리대 활용’을 주제로 쓴 글이 게재되어 있다.

이미 기자가 일회용생리대의 부정적인 면, 대안생리대의 긍정적인 면, 그리고 학교에서 실습화 가능성 등을 다루었는데도 불구하고, 두 기고자가 일부분 비슷한 내용을 그대로 다루고 있다. 글쓴이와 주제가 다르긴 하지만, 내용이 개별화되지 않고 비슷비슷한 내용이 반복적으로 다루어진 감이 없지 않다.

주제는 분명 다르긴 한데, 그 내용이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에 기초해 있기 때문에 비슷한 내용이 나왔다고 본다. 주제에 대해 간략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지면에 싣는 것이 독자들에게 좀더 많은 정보와 의견 전달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이것은 편집자의 몫이 아닐까?

또한 부안군은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로 인해 도시와 다르게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 여성과 관련된 내용에서는 보수적인 면이 많다. 여러 가지 소재들을 다양하게 꾸준히 지속적으로 싣는 것이 여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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