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역 어민 1천5백여명 일본 규탄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조례 제정과 역사 교과서 왜곡으로 전국적인 반일 열풍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부안지역에서도 어민 1천500여명이 일본을 규탄하고 나섰다.부안군 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이신우) 소속 어민들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부안군 예술회관 주차장에서 독도의 날 제정 일본 만행 규탄대회를 개최해 독도 수호와 어업권 사수를 다짐했다. 어민 대표로 나선 최은열(진서면 곰소리) 씨는 결의문을 통해 “1만여 어민은 최근 일본 자치단체의 독도의 날 제정과 이를 방치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국민으로서 통분을 금치 못한다”며 “영토와 영해 수호를 위해 일본 정부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신우 조합장은 “독도의 날 제정과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울분을 금치 못한다”며 “어업권 수호 차원에서 모든 이들이 함께 규탄대회에 참여하자”고 독려했다.
어민들은 규탄대회 뒤 소방서 4거리를 거쳐 수협 앞까지 이어진 가두행진에서 “어업인이 앞장서서 수산자원 지켜 내자”, “수산인의 생활터전 독도를 보전하자”, “독도 조례 폐기하고 일본은 사죄하라”고 외치며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기도 했다.
한편 규탄대회는 mbc와 전주방송 등 지역방송이 보도에 나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대회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조업 안전 및 면세유 관련 교육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