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문화재단 위탁 운영키로

3월 말일 기존 영화관 운영 종료

4월 중순 개관 목표로 관련 준비 중

 

관람료 1000원 오르지만 

다른 지역 작은영화관과 같은 수준

전에 없던 3D 영화 관람도 가능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루 총 8회 상영으로 관람기회 확대

 부안마실영화관이 예술회관 내 작은 극장에서 터미널 사거리의 신규 조성된 복합커뮤니티센터로 옮겨 곧 문을 연다.

2014년 부안군 예술회관에 개관한 부안마실영화관은 10년 만에 새 보금자리로 옮겨 군민들에게 더 다양한 영화와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3월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부안군복합커뮤니티센터 3층에 자리잡은 새 마실영화관은 부안군문화재단에서 위탁 운영을 맡기로 했다.

부안군 마실영화관 이전에 관한 내용을 담은 ‘부안군 마실영화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박병래 부안군의원 대표발의로 오는 26일 개회하는 부안군의회 제349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의원 대표발의 안건이기에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기존 영화관은 3월 말일부로 영업을 종료하게 되며, 4월 중순 새 마실영화관이 손님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실영화관을 운영하는 위탁업체가 변경된 배경과 관련해 기존 업체가 운영 당시 극장 내 청결 문제나 운영 시간, 편성 등에 대한 원성이 적지 않았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부안군 행정재산의 위치와 규모가 변경됨에 따라 기존 위탁 계약을 승계할 수 없으며 새로운 위탁업체를 선정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따라서 부안군 문화재단이 새로 마실영화관 운영을 맡으면서 직원 수 확대, 개관 및 상영 시간 확대 등 서비스 개선과 유지가 기대된다. 관련 인건비는 극장 수익으로 우선 충당하며 필요 시 부안군에서 출연금으로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김인숙 부안군 문화예술과장은 “마실영화관이 새로 문을 열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충분히 수익성을 거둘 것으로 본다”며 “계획대로 운영이 잘 되고, 수익이 발생한다면 시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부안군문화재단이 마실영화관을 운영하기 위해선 상영관 운영의 기본 요건인 외부의 영사기사 채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영사기사 채용은 부안군이 맡은 뒤 문화재단에 승계하는 방식으로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부안군은 영화관이 문을 열면 극장 청소와 매표, 간식 판매 등을 위한 직원을 군민 대상으로 별도 채용할 계획이다.

영화 관람료는 소폭 상승한다. 기존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이전에 없었던 3D 영화관람도 가능해지는데 이는 9000원의 관람료가 책정됐다. 청소년과 장애인, 65세 이상 어르신은 1000원 할인이 제공된다.

2개 관으로 운영되는 마실영화관의 1관은 99석, 2관은 52석이며, 스크린은 커지고 관련 시설도 대폭 개선됐다. 극장 운영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며 1개 관에서 일 4회 영화 상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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