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만 2억6천만원...중복투자 지적

부안군이 2억6천만원을 들여 상징조형물을 세운다.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해안 고속도로 부안나들목 인근에 들어설 전망이다.

부안군은 지난해 말 교수진과 미술협회 회원 등 전문가 8명을 홍보조형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지난 4일 첫 번째 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모전에서 특선 이상 입상이나 자치단체 조형물 설치 실적 등 홍보조형물 공모 자격조건을 정했다.

부안군 실무자는 “당초 3월에 공모 공고를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정확한 장소가 선정되지 않아 미뤄지고 있다”며 “외부차량 진출입이 많은 부안나들목 근방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가들이 작품 이미지를 구상할 수 있도록 조만간 사업설명회를 열 것”이라며 “올해 안에 조형물이 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미 통합 이미지를 만들었는데 또 군민들 모르게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새로운 조형물을 세우는 것은 중복투자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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