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규태 "입술보다 더 따듯한 사랑"이강산 "서로를 살리는 작은 교육"

두 권의 책이 봄날을 더욱 향기롭게 하고 있다. 부안에서 현직 교사로 있는 이강산, 부안예총 회장인 양규태 씨의 책 두 권이 새로 나왔다.

이강산 씨는 교육 에세이 ‘서로를 살리는 작은 교육(우리교육)’에서 시골마을 작은 학교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서로를 살리는 작은 교육’은 생명이 넘치는 교실을 꿈꿔 온 한 교사의 소박한 삶의 기록이다. 시골마을 작은 학교에서 스스로를 살리고(자치), 더불어 나누며(공생), 서로를 모시는(모심) 삶을 철학으로 ‘느린 교육’을 실천하는 교실의 모습을 담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강산 씨는 현재 부안고성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동안 이씨는 교육 서사시집 ‘깨어나라 죽음의 배움터여’와 부안 반핵 서사집 ‘부안독립선언’ 등을 펴냈다. 대안교육을 모색하면서 다음카페에 ‘숲 속 마을 교단 수상’을 연재하기도 했다.

부안예총 회장으로 활발한 지역문화예술 활동을 펼치는 양규태 씨는 봄날처럼 따뜻한 책을 새로 냈다. ‘입술보다 더 따뜻한 사랑(신아)’은 어느 날 저자의 부인에게 ‘자전거 타기’를 권한 후 일어난 삶의 세세한 흔적들을 담담하게 엮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아내에 대한 사랑이 듬뿍 묻어난다.

본문에서 저자는 ‘한 가정의 주부로서 한가정의 어머니로서, 웃어른을 받들어 모셔야 하는 며느리로서, 긴 세월을 지내온 아내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라고 묻는다. 이어 ‘망구도 이젠 늙어가고 있구나, 이런 생각에 다다른 나는 눈시울이 뜨거워져 옴을 참을 수가 없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출한다.

양규태 씨는 문예사조 수필부분으로 등단해 ‘해는 질때가 더 아름답다’, ‘아름다운 섬 위도’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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