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9~15일까지

부안 특산물인 알쭈꾸미를 주제로 한 축제가 다음달 열린다.

부안곰소항 알쭈꾸미 축제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곰소 관광랜드에서 2회 알쭈꾸미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알쭈꾸미 축제 추진위원회는 “알쭈꾸미는 2월부터 소랑패기(쭈꾸미를 잡기위해 소라껍질에 줄을 매달아 놓은 것)에 들기 시작하여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까지 가장 많이 잡힌다”며 “이 시기가 바로 쭈꾸미 산란기라 살이 오동통하고 맛이 좋을 때여서 축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쭈꾸미 축제는 쭈꾸미에 들어 있는 알만큼이나 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축제기간 중 주요 행사로는 아름다운 부안의 저녁 하늘 풍경을 담은 ‘노을사진 전시회’, 50여척의 선박이 해상 퍼레이드를 펼치는 ‘해상 선박 퍼레이드’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또 곰소염전에서 진행하는 천일염 생산체험과 즉석노래자랑, 100여명이 동시에 시식을 할 수 있는 쭈꾸미 나눠 먹기 등 다양한 참여행사가 열린다.

알쭈꾸미 축제를 축하해줄 다수의 연예인도 방문할 예정이어서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덕화, 박준규 등과 야인시대에 출연했던 김영태 등 유명 연예인이 다수 출연해 쭈꾸미 축제에 함께 할 예정이다.

알쭈꾸미 축제 추진위원회는 축제 행사장에 50개의 부스를 설치할 예정으로 현재 30개 정도가 예약, 접수되는 등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곰소항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지난해에는 핵폐기장 여파로 쭈꾸미 축제기간에도 관광객이 적어 별 도움이 안됐다”면서 “요즘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어 올해에는 경기회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열렸던 1회 알쭈꾸미축제는 핵폐기장 반대를 주도했던 진서면 지역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치러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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