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

초등학교 교문 앞에 ‘북괴는 노린다 분열과 혼란을’이라고 선명하게 써 붙인 붉은 현수막이 그때의 긴장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7·80년대쯤 반공·방첩교육이 한창이었던 시절, 아침저녁 등하굣길에 동네 학생들 모두 모여 애향운동단장의 구령에 맞춰 학교에 갔다. 이렇듯 철저히 반공에 대비하지 않으면 북괴군이 쳐들어와 온가족이 살아남지 못한다는 유언비어에 어린 마음에도 치가 떨렸었다.



▲ 독자분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간단한 사연과 함께 보내주십시오. 신문사로 직접 가지고 오시거나 아래의 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ibuan@ibuan.com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