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직거래로 유통단계 최소화, 지역경제 활성화

올 추석 선물로 몸에 좋고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값싸게 구입 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없을까. 고마움을 전하는 선물로, 부모님 선물용으로써 최근 지역특산물로 구성된 추석선물세트가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부안몰(www.buanmall.co.kr)은 부안군이 보증하고 농업인이 생산과 가공을 책임지는 특산물 쇼핑몰이다. 주문은 부안몰에서 일괄 처리하지만 상품 배송은 참여농가들이 직접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품질 좋은 농·특산물 구매를 할 수 있다.

부안몰 대표 황강일(40)씨는 부안참뽕 제품을 판매하는 부안몰을 운영하면서 농·특산물을 다양한 인터넷 쇼핑물에 입점시켜 온라인 판매에 큰 기여를 했다. 또 매년 박람회와 직거래장터, 축제, 식품전 등에 출전하여 판로 개척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농촌활력증진사업의 일환인 뽕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

부안참뽕의 탁월한 마케팅을 인정받아 지난 8월 1일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농어촌산업박람회에서 부안군이 우수군으로 선정되면서 황강일 대표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황 대표는 부안의 특산물을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언제나 발로 뛰고 있다. 일 년에 180일은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는 그는 부안군에서 선발된 우수농가들이 생산한 특산물을 소비자에게 더욱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중간유통과정을 생략한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함이다.

타 시군에 우리 농산물을 홍보하면서 잡상인 취급까지 받았다는 그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대형마트 등에 지역민과의 직거래를 위해 앞장선다. 부안몰은 지역민 48개 업체와 제휴해 부안쌀을 비롯하여 곰소젓갈, 부안뽕주, 뽕김, 개암죽염, 곰소천일염, 들국화차, 양파, 오디, 누에가루, 뽕잎 고등어, 참조기 등 특산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밖에도 청정해역인 칠산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어류 등 230여 가지의 상품을 판매한다.

또한 상품의 신선도를 놓치지 않을 뿐더러 유통단계를 최소화하여 110% 보상제로 서비스 만족도를 추구한다. 간혹 일부 소비자가 고의적인 크레임을 제기 할 때도 그냥 넘어가준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 들어주는 것이 해법이다. 그러면 결국 제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신뢰가 쌓여 자연스럽게 재구매가 이뤄지면서 단골이 된다. 황 대표는 농민들 스스로가 마케팅화해 특산품을 명품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온라인 하면 컴퓨터에 앉아서 편하게 저절로 하는 줄 안다. 하지만 고객이 올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지 않으면 고객은 저절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관광객을 유치하여 농산물 수확현장 체험을 하게하여 신뢰감을 형성시키고, 방송매체를 통한 유명 TV프로그램에 지역 특산품을 수시로 소개 한다.

오지랖 넓은 그에게 돈도 안 되는 일에 쓸데없이 나선다고 사람들은 말린다. 하지만 황 대표의 생각은 그들과 다르다. 대중 매체에 의한 간접적인 홍보는 생각보다 큰 효과를 나타내고 나중에 판매와 직결되는 것이다.

명절이 다가오면 부안몰의 방문객이 늘어나고 최고의 성수기를 맞는다. 이때쯤 황 대표도 눈코뜰새 없이 바빠진다. 여기저기서 밀려드는 주문량에 100% 국내산 농ㆍ특산물을 전국 어디나 무료로 신속하게 배달해 준다.

또한 추석, 설 명절마다 부안 IC와 줄포IC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 부안김, 쌀 등 지역특산품을 무료로 나눠주며 홍보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이에 귀성객은 우리지역에 이토록 좋은 제품이 생산되는 줄 몰랐다며 주문이 이어졌고, 고향에서 반겨주는 사람이 있어 고향 방문이 흐뭇하다며 음료수를 건네면서 위로해 주기도 했다.

98년 유통업에 뛰어든 이후부터 매년 멈추지 않고 해 온 명절맞이 귀성객 홍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어 현재 여러 단체들과 합심하여 이뤄지고 있다.

황 대표는 부안의 대표얼굴 부안몰에서 우수 농ㆍ특산물을 판매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해 놓고서 앞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위한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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