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이야기 - 백룡초등학교

 

▲ 백룡초등학교 전경

 

 

부안읍에서 동쪽 신태인 방면으로 6km를 가면 동진강 하류의 군포다리가 나오고, 백산면 용계리 넓은 평야 한복판에 마치 밥사발을 엎어놓은 것 같은 산에 동학농민혁명 사적지 부안 백산성이 있다.

역사적인 중심지에 위치한 백룡초등학교(교장 윤재주)는 1950년 개교 이래 60여 년간의 전통 속에 우수한 인재들을 배출했다.

농촌의 작은 학교지만 20여명의 학생들이 지, 덕, 체의 조화로운 발달을 추구하면서 즐거움 속에 미래를 향한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사,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학교로 만들어 가고 있다.

어린이들이 지식 정보화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먼저 기초·기본 능력의 함양에 충실하고, 생동감 있는 외국어 교육과 내실 있는 독서교육 및 개인의 적성에 맞는 선택적 활동을 함으로써 글로벌 세계화에 대비한 창의력과 인성개발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에 중점을 두었다.

 

 

 

 

▲ 다문화 수업(베트남)
작은 학교의 큰 교육
소규모학교 특성을 살린 영어화상교육의 특성화 교육에 역점을 두어 계절제 독서사랑방을 운영하여 독서, 논술 교육을 강화하고, 특색사업으로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꿈과 감동을 주는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학년과 5학년을 합쳐서 1복식 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백룡초는 적은 학생 수로 인한 상호작용의 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적정 인원의 유입으로 수업의 질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를 만들고자 강한 의지로 백룡초는 최근 혁신학교 신청을 하였다.

전 교직원들이 뜻을 모아 학생의 창의성과 자기주도학습을 중시하는 학습자 중심의 학교, 오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행복한 교육공동체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 도서관 이용교육
소통과 협력의 새로운 교육의 장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엄마와 함께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적응력 향상을 위한 학습 상담을 실시하여 언어표현능력 향상과 함께 사회적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심리치료와 상담치료를 통해 자존감과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한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토요 주말 프로그램으로 공예, 풍선아트, 비누공예 등을 무료로 개설하여 학교구성원이 함께하는 체험 및 문화 활동으로 농어촌 지역의 문화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와 자유로운 분위기 형성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열 수 있는 활기찬 학교로 만든다.

현지와 직접 연결한 원어민과의 1:1 수업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원어민 화상교육을 통한 영어 회화방식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여 글로벌 교육의 선두주자로 탈바꿈시켰다.

조손가정이 많은 농촌지역에서 학생들의 교육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한 교사들의 노력이 다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 한마음 축제
기초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맞춤형 교수학습을 통한 기초학력 신장과 멜로디언, 실로폰, 오카리나, 리코더, 드럼 등 1인 1악기 연주활동을 통하여 음악적인 소양과 심미적인 능력을 갖게 만들고, ‘0’시간 및 점심시간 활용하여 개별학습 및 전북 e-스쿨 학습으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지도가 이뤄진다.

또한 토론식 수업과 독서교육 내실화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운다. 도서관에 총 4,000여권의 문학도서와 과학도서를 갖춰놓고서 독서왕 선발대회, 국어사전 찾기, 독후화 그리기 등 다양한 독서행사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독서흥미를 신장시키고, 능동적으로 책 읽는 습관을 길렀다.

그 결과 부안문화원에서 실시한 ‘제8회 석정문학제’에서 2학년 정재훈 학생이 동시 부문에서 장원을 수상했으며, 3학년 이두을 학생이 차하, 5학년 홍수현 학생이 참방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전교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돌봄교실을 운영하여 학생의 심화, 보충학습으로 사교육 없는 학교로 육성하는 백룡초교는 학교시설을 개방하여 내 고장과 같이 숨 쉬는 학교를 조성하고 지역 사회와의 협력과 참여를 확대하여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갖게 하고 있다.

 

▲ 백산성지
▲ 서대문형무소 방문

인터뷰 - 유재주 교장

 

초등시절은 인성교육을 닦는 시기

 

 

 

▲ 윤재주 교장
학창시절 백산으로 소풍 왔던 기억을 안고서 지난 9월 초임 발령으로 백룡초 교장으로 부임하던 날부터 더욱 친근하고 정겹다는 유재주 교장의 백룡초 사랑은 유별나다.

김제 출신으로 교직생활 40년째인 그가 백제부흥군의 마지막 항거와 동학농민군이 혁명의 불길을 당겼던 이곳 백산에서 그 옛날의 즐거웠던 기억과 역사적 의미를 뒤 새기며 매일 백산을 넘나들고 있다.

“초등과정은 인성교육과 기초교육의 기본을 닦는 시기”라는 유 교장의 강조가 아니더라도 기초교육의 튼실함과 정서적으로 안정된 자녀교육이야말로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교육이다.

아이들에게 질책보다는 칭찬을 자주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유 교장은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생활의 비전을 제시하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그는 “어른으로 성장해 가면서 어릴 적 추억은 큰 행복이다”며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칠 때 떠올려지는 고향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며, 푸른 꿈을 성공적으로 가꾸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란다.

유 교장은 농촌에 있는 작은 학교지만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순박한 백룡초 어린이들이 꿈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 미래의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고,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꽃피울 것이라고 믿는다.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