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대비 수익성 낮고 토지주 동의받기 어려워재무구조 열악 등 장애 많아 결국 재검토 결정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이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에 따르면 LH 본사에서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에 대한 사업성 및 타당성 검토 결과, 투자 대비 회수기간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당초 예상보다 손실규모가 더욱 크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LH 전북본부 관계자는 “변산해수욕장 사업은 연약지반 문제 등으로 손실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분석돼 사업 추진이 힘든 상황”이라며 “환지방식으로 추진키로 했지만 법정 감보율을 넘어서 토지주 동의를 받기가 어려운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변산해수욕장 일대가 지난 2003년 개발을 가로막았던 국립공원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미래지향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2004년 토지공사(토공)와 기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업시행을 위탁받은 토공은 이후 우선 1단계로 23만여㎡에 대해 콘도와 펜션 등 숙박시설과 상가·야영장·각종 체험장과 편익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관광기 조성사업을 금년 상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으로 조사설계용역 등의 추진해왔다.
그러나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2009년 10월 초 통합,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로 출범하면서 사업성 검토 끝에 재무 구조 열악 등의 이유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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