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주민 28명의 축하 메시지

부안세상을 밝혀 줄 또 하나의 등불
강귀자 / 부안 여성동창회 회장, 줄포초등학교 교감
시골길녘에 억새가 하나 둘 피어나고 푸르던 벼들이 누런 빛을 더해가는 결실의 계절을 맞아 부안독립신문이 발간됨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면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안은 인간다운 삶의 질이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21세기 상생공영의 지구촌 시대에 최고의 맞춤형 지역일진데 우리는 지금 지역적으로는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이 이 신문을 통하여 제기되고 해결되어지는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다시 예전처럼 군민들이 서로 믿고 화합하며 하나 되는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마련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외지로 나가 있어 늘 부안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정감있는 고향 소식을 들려주며 기쁨을 전해주고 마음을 이어주어 고향을 잊지 않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저는 교육자이기에, 군민들이 교육에 대해 도시인들에게 뒤지지 않는 바른 인식을 갖게 하도록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많이 실어 주시어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서로 돕고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교육적인 눈으로 진단하고 처방해 주셨으면 합니다.

세계적으로 손색없는 신문 되길
고영민 / 백제한의원 원장
먼저 부안 독립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반핵투쟁을 겪으며 군민의 고통과 진실을 외면한 채 공정한 보도를 하지 않은 기존 언론에 대한 불신이 새로운 희망으로 불타오르면서 오늘의 부안 독립신문 창간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부안독립신문에 바라는 게 있다면, 편집권의 독립성과 경영권의 안정성은 부안 군민 스스로가 주주가 되었고 나아가 주식 나누기 운동에 의해서 어느 정도 확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언론의 공정성은 어떤 불의와도 타협하면 안 되는 불변의 진리이어야 하겠습니다. 기존의 언론들이 공정성을 잃은 편파적인 또는 왜곡된 보도로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분노와 실망을 안겨 주었습니까?

부안 독립신문은 이러한 기존 언론들의 전철을 영원히 밟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더 바램이 있다면, 지역신문이기에 우리 고장 부안에 정통하는 신문이 되어야 하지만, 여러 분야에서 폭넓고 깊이 있는 접근을 통해 전국적으로 나아가 세계적으로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질 높은 내용으로 만들어 주시고, 우리 부안 군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열독 할 수 있는 자랑스런 신문으로 태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새만금도 핵폐기장도 올곧은 소리만...
고은식 / 계화도 주민, 새만금생명평화연대 사무국장
부안독립신문의 창간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축하드립니다. 옥천의 신문보다 르몽지보다 나은 신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직 시작입니다. 힘든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부안군민의 저력이 모두 해결할 것입니다. 부안군민들이 너무도 갈망한 신문이기 때문입니다.

언론의 폭력 앞에 부안군민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왜곡과 편파 보도로 일색 했습니다. 권력과 자본 앞에 무력했습니다. 나아가 하수인 노릇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전북과 부안의 언론의 형태가 그랬습니다. 부안군민을 세뇌하여 바보로 만들려 했습니다.

새만금도 핵폐기장도 언론은 올곧은 소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날조된 거짓으로 우리의 가슴을 쓰려 내렸습니다. 이 전북에 곧은 소리를 내는 언론이 하나라도 있었더라면 이 땅 전북이 보다 아름다워졌으리라 여겨집니다.

언론으로 인한 울분이 가슴 가득합니다. 때문에 부안독립신문에 거는 기대도 매우 큽니다. 부안의 미래 전북 나아가 대한민국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고 현실 속에 묻혀진 진실들이 부안 독립신문을 통해 밝혀지는, 부안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신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안 교육문제에도 한몫 다해주길...
고이석 / 전교조 부안지회 사무국장
‘부안독립신문’ 창간을 진실한 언론매체를 원하는 선생님들과 더불어 축하합니다. 목마르게 기다렸습니다. 우리들의 아픔을 함께 보듬고 우리들의 꿈이 마음껏 펼쳐져 공유할 자리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이런 군민의 기대와 성원 속에서 출발하는 부안독립신문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핵폐기장 반대 싸움을 통해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체득한 우리 부안군민들의 뜻을 잘 살펴 진실과 정의가 바로 서는 부안이 되도록 정론을 펴는 신문으로 우뚝 서길 기원합니다. 부안독립신문이 있음으로 하여 우리들의 반핵 싸움이 여러 분야에게 더욱더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으면 합니다.

우리 부안의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한 주체로서의 몫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삶과 꿈이 이 부안독립신문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공유하는 가운데 부안교육이 제자리를 잡아갔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부안독립신문‘의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민주주의 성경과 같은 책이 되어주길!
김선곤 / 전라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의원
<월 스트리트 저널>의 윌리엄 해밀튼은 신문 발행인의 위치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신문은 신문에 아무런 특권을 인정하지 않는 공중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책임져서는 안되는 하나의 사기업이다. 따라서 신문은 공공의 이익에는 좌우되지 않는다. 신문은 자기 자신의 책임 하에 생산된 상품을 팔고 있는 소유자의 재산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고

우리는 일부 언론들이 거대한 힘을 자기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 행사해 오는 것을 종종 목격해 왔다. 때론 가진 자에 의존하며 때로는 권력에 아첨하며 사회의 변혁을 꾀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의견을 선전하는데 선정적인 모습도 수없이 보아 왔다.

우리는 신문을 통해 사회를 배우고 익힌다. 부안독립신문은 모든 사람들이 매일 읽는 유일한 책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읽고 또 읽고 다시 꺼내보고 싶은 신문. 이를 통해 분화와 다양성의 사회에 적응해 나가고 사람들이 행동할 수 있는 근거로 삼을 「민주주의 성경」이 되어주길 바란다. 균형을 잃지 않은 불편부당한 논리와 사회적 공기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한 부안독립신문을 매일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

부안 독립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부안의 딸’로써 부안독립신문의 탄생을 환영합니다
김수정 / 부안초등학교 68회 졸업. 변호사
저는 그동안 제 고향 부안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꽤나 공들여 설명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핵폐기장 반대 투쟁’을 통하여 사람들은 ‘부안’을 정확히 기억하게 되었고, 더 이상 부안은 ‘부산’과 혼동되지 않을 만큼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시골 동네에 불과했던 ‘부안’이 ‘핵폐기장 반대투쟁’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동네가 되고, 타향에서 살던 나는 더 이상 이러저러한 설명을 덧붙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부안’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으니 현 부안군수와 전북 도지사에게 감사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집회에 나가시던 부안의 아버지들과 서로에 대한 감동으로 뭉클한 동지애를 느껴가던 부안의 어머니들. 누구도 부안군민들이 그토록 강고하고 지혜롭게 싸울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 때 의연하고 멋지게 싸우던 진면목!!!

부안독립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부안독립신문은 부안사람들의 외로운 싸움의 정점에서 탄생한 축복과도 같은 선물입니다. 기성 방송과 언론이 부안을 외면하였을 때, 목마르게 외쳤던 진정한 우리의 언론!! 부안독립신문의 탄생은 부안의 기쁨이자 온 국민의 기쁨입니다.

투명하고 양심있는 신문으로...
김옥길 / 부안군이장단협의회장, 인터넷농민신문 부안본부장
부안독립신문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이 바로 오곡백과의 열매를 수확하는 결실의 가을입니다. 축복받은 오늘을 맞이하기 위해서 고통과 힘들었던 순간들을 이겨내지 않았나 생각하니 더욱 반갑습니다.

우리 부안에는 다소의 언론사가 있고 언론사로써 각자의 몫을 다 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 부안 현안문제가 일 년이 넘도록 확실한 해결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과연 기존 언론사에서는 부안군민의 정서와 민생을 위해서 양심있는 일을 얼마나 했습니까?

부안독립신문은 창립정신과 취지가 뚜렷하고 주식나누기와 경영방식 등이 기존 언론사와 대조가 안되는 상식과 원칙이 확고히 서있는 신문사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바라옵건데 언론사와 기자들의 사명감은 정론직필입니다. 오로지 육하원칙으로 명명백백하게 사실대로 보도를 해야 하고 기본과 원칙을 초석으로 다져야 합니다. 명분을 잃지 않고 살아있는 기자, 투명성 있는 기사, 양심이 있는 신문이 되어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가 되어주시길 간절히 바라면서 부안군민들도 부안독립신문이 알알이 영글어 갈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론 직필의 열린신문이 되기를 바라며
김원철 /부안 문화원장
엄마가 옥동자를 낳기 위해 진통을 견디며 모성애를 갖듯이 부안독립신문이 창간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되지만 앞으로 신문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정론직필”의 정신을 살려 아름다운 생거부안 만들기에 정성을 다 해주시길 바랍니다.

부안 군민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아, 첫째 군민이 주인이고 군민의 목소리가 수렴되는데 최선을 다해주는 열린 신문이 되어야 할 것이며, 둘째로 객관적이고 심층적이며 살아 있는 정확한 알 거리와 읽을거리가 제공되는 참 좋은 신문이 되었으면 하고, 셋째는 우리 부안은 문화재도 많고 관광 자원이 풍부한 곳이므로 이를 소개하고 지키는데 앞장서며, 넷째는 미풍양속이 지켜지는 예절바른 양반이 사는 고장이 되게 하는 역할도 필요할 것입니다. 다섯째 교육·문화·예술의 정보와 활동 내용 및 한마당 만들기 그리고 주민 모두가 신명나게 일하며 고장을 사랑하고 지켜가는 일에도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부안 발전을 위한 주민 화합과 주민으로서 역할증대에 대한 당위성을 제고하는데 힘써 주실 것을 부탁하오며, 귀 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부안의 꿈과 희망을 채우소서...
김인경 (원불교 부안교당 교무)
꿈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꿈을 이루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장애물도 있고, 적도 많고, 고통과 슬픔도 따릅니다. 이 때문에 꿈이 아닌 안일을 택한 채 꿈 없는 만족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꿈은 스스로 버리지 않는 한 언젠가는 이루어집니다. 나를 위한 꿈이 아니라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꿈이라면 그 꿈이 만들어 내는 힘과 지혜에 의해 결국 이루어집니다.

우리 부안 군민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들고 어려운 길을 한마음으로 서로 의지하며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힘없는 민초들의 대변지로 세상을 밝혀 나갈 언론지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설움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와 설레임으로 마주합니다.

힘겨운 투쟁의 결과물이기에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우리 부안 독립신문이 많은 사람들의 환영과 염원을 안고 출발점에 서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 작은 고을 부안에서 울려 퍼지는 생명. 평화. 환경의 웃음소리가 온 세계 지구촌을 희망으로 가득 채우길 염원합니다.

그대는 부안의 주인입니다. 그대는 부안의 희망입니다.

아스팔트, 촛불, 그리고 할머니들의 정성을 잊지 마십시오.
김진원 / 부안군 농민회 회장
할머니들과 일 년 넘게 투쟁해 오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간 우리는 할머니들은 봉건적이고 고리타분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만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투쟁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 천지신명께 비시던 할머니들의 모습이, 미신이 아니라 나를 낮추고 하늘을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모습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았습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지난 수 천 년 동안 하늘과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서구의 산업사회가 이 땅에 들어오면서 우리 선조들의 가치관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오직 인간만이, 물질만이 최고인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핵폐기장 문제도 하늘과 자연을 우습게 보고 한순간 인간의 편함만을 추구한 결과인 것입니다.

부안독립신문은 핵폐기장 투쟁의 산물입니다. 이번 투쟁을 통해 우리 할머니들에게 배운 하늘을 공경하고 자연을 소중히 하는 신문, 그래서 반핵을 넘어 위기에 처한 인류에게 구원의 비전을 제시하고 등불이 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눈보라 치는 추운 겨울밤, 차디찬 아스팔트에 앉아 노란 촛불을 지키던 할머니들의 정성이 모여 부안 독립신문이 만들어졌음을 잊지 마십시오.

바른 언론의 상을 세워주십시오
김춘진 / 국회의원
부안독립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부안은 핵폐기장 문제로 인하여 많은 군민들이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부안은 옛부터 인심이 좋고, 어려울때 서로 돕고 위하는 마음이 대한민국에 손꼽히는 고장입니다.

그러나 작년에 벌어졌던 일련의 사태는 부안군민 사이의 신뢰의 고리를 깨고 서로를 불신하게 만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안독립신문의 창간을 이루게 하였다고 봅니다.

이번에 창간되는 부안독립신문은 막중한 사명이 주어졌다고 봅니다. 우선은 부안군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건강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언론이 사후비판에 치중하여,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역할이 미약했다고 봅니다. 우리 부안독립신문이 기존 언론의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여 바른 언론상을 세워주기를 기대합니다.

부안독립신문의 창간취지와 창간과정을 살펴보면, 공론의 장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뜻이 모아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부안에서 참여민주주의를 고양시키기 위한 이번 노력이 전북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좋은 선례를 남기었으면 합니다.

1896년 4월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간섭에 의하여 국가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한글전용인 독립신문이 창간되었습니다. 당시와 시대적인 배경과 상황은 다르지만, 그 취지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아무쪼록 부안독립신문이 부안지역 발전과 부안군민을 위한 언론으로써의 사명을 다하기를 바라며, 축사를 갈음할까 합니다.

주민갈등 해소에도 선도적 역할을...
나유인 / 부안경찰서장
각고의 노력 끝에 부안독립신문을 창간하게된 것을 부안경찰 가족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오곡백과가 결실을 맺어 주민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주듯이 부안독립신문 또한 군민의 눈과 귀가 되어 모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훌륭한 언론사로 군민에게 기쁨을 가져다 줄 것을 의심치 않는 바입니다.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빛과 희망을 주고 새로운 소식 전달과 함께 새 시대에 걸맞는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주민갈등 해소에도 빛을 발하는 선도적 역할을 다해 주리라 굳게 확신하며 다시 한 번 부안독립신문 창간에 헌신하신 문규현 신부님과 가족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지역 언론사로서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핵폐기장, 쌀개방 반대도, 독립신문 키우기도 모두 함께...
박호현 / 부안군 여성농민회 회장
부안독립신문이 창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군민의 목소리를 귀담으시고 언제 보아도 실감나고 감동있는 그러한 독립신문이 됐으면 싶습니다.

핵폐기장 막아보겠다는 일념하나로 반핵투쟁하며 14개월 기나긴 싸움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 고향을 지켜 주시는 부안군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떠한 역경과 고난이 있어도 우리 부안군민들은 하나되어 고향을 꼭 지켜낼 것입니다. 오락가락하는 정부나 지방자치 공무원들도 이제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김종규가 군청에 앉아있는 한 절대로 마음을 놓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내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우리 부안군민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핵폐기장 문제로 부안군 농민회는 우리 주식인 쌀개방 반대투쟁에도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쌀독은 우리 스스로 지켜내야 하며, 군민들께서도 핵폐기장 투쟁하는 마음과 같이 하나되어 쌀 수입도 막아냅시다. 지금도 정부는 미국 압력에 못이겨 현재에도 수입수산물을 마구잡이로 들여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식탁에도 수입산 농산물이 더 이상 차려지지 않고 우리의 농수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단결하여 기필코 싸워 지켜냅시다.

부안 군민 여러분, 돈있고 권력있는 자만이 지배하지는 못합니다. 이번에 확실히 핵폐기장도 막고 쌀 수입도 우리의 군민들의 힘으로 막아냅시다. 부안군민이 만든 독립신문이기에 앞으로 잘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구독을 해주시고 관심과 성원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을 재조명해주십시오
배경심 / 부안 해당화 로타리클럽 회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부안, 산과 바다, 그리고 기름진 옥토가 어우러져 인심좋고 화목한 이웃들이 살아가고 천재지변마저 비켜가는 우리의 삶의 터전, 이렇게 좋은 고장에서 이웃하여 살고 있는 어른들께 지면을 빌어 인사드리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부안에 사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평안함과 건강이 그리고 풍요한 삶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부안 독립신문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소시민으로서 바램이 있다면 또 다른 군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서 민의가 제대로 전달되어 부안의 발전과 군민들의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수고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타의에 의해서 일어난 반목과 갈등의 시간이 이제는 서로 쓰다듬고 아픔을 어루만져 옛날과 같이 정겹고 모든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부안의 대표적인 언론으로의 역할을 해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 하나,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서 허덕이는 불우한 우리의 이웃에게도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손길을 뻗을 수 있도록 조명하여 주시면 합니다. 부안 독립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빌며 참된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부탁드립니다.

생거부안을 지키는 ‘보초’가 되길...
서대석 / 새만금생명평화연대 공동대표
우리들의 신문 부안독립신문이 창간하게 됨은 참으로 마음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그동안 부안 독립신문을 창간을 위해 각 면단위 홍보전을 다니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우리 고장을 지키기 위해 핵폐기장 반대투쟁을 하며 엄청난 희생을 치루고 있는 것은 그동안 우리에게는 우리 고장을 지킬 수 있는 우리들의 군대가 없어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번 핵폐기장 싸움에서 이기더라도 언제 또 다시 이런 일이 또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고 부안에 군대를 둘 수는 없는 일이고, 우리 고장을 확실히 지킬 수 있는 보초를 하나 두면 되지 않겠는가. 그 보초가 바로 우리들의 귀가 되고 입이 되는 우리들의 신문, 부안독립신문이라고...

군민 90% 이상의 지지를 받고 태어나는 부안독립신문은 90%가 100%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군민을 위한 군민의 신문이 되어야?할 것이다. 부안독립신문이 군민을 하나로 뭉치게 할 때, 부안의 항쟁이 더욱 더 빛이 나고, 그토록 외쳤던 핵없는 세상이 이룩되고, 진정한 주민자치 민주주의가 실현되며, 생명이 존중되는 생거부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부안독립신문에 영광 있으라!
서동진 / 한의사, 부안 새만금 생명평화모임 공동대표
지방에 살고 있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한 발자국 물러난 삶의 자세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너그럽고 풍요롭다. 그러나 워낙 중앙지향적인 삶만이 진정한 삶인 양 인식되는 사회에서 살다보니 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사는 모습이 존재함 또한 현실이다. 하지만 21세기의 화두인 자치, 자유, 생태, 문화, 느림 등의 가치 실현은 오히려 중앙이 아닌 지역에서 가능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역신문은 중앙지향, 권력지향의 화려한 모습이 아닌, 지역 안에서 자아성찰적 태도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모습과 지향을 보여주어야 한다. 부안지역에 산다는 것을 행복함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지향하는 21세기의 가치가 인권, 자유, 생명, 생태라고 한다면 이런 것이 삶의 신념과 철학이 되고 내 안에서 내재적 가치로 성성하게 깨어있는 선구자가 되어야 하며, 독립신문 구성원을 포함하여 부안 군민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부안독립신문에 영광 있으라!

부안독립신문의 창간을 축하하며
신영근 / 부안 치과의사회 회장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가 새로운 사회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시대에 부안독립신문의 창간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부안 독립신문은 지금 부안에 형성되어 있는 갈등 구조를 해결하고 건전한 지역 풍토 조성 및 건전한 정서 함양과 향토 문화 창달에 견인적 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아무쪼록 부안독립신문이 우리 부안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큰 신문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창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두 눈 부릅뜨고 부안을 지켜라
양규태 / 한국예총 부안지부장
부안이 어떤 곳인가. 전통적 미풍양속을 올곧게 지키면서 살아온 이름하여 생거부안(生居扶安)이 아니던가. 그런데 누가 이토록 어설프고 척박한 땅으로 만들어 놓았는가. 한쪽에서는 서민들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이 되어 주어야할 언론이 없다고 한탄을 하고 있는 이가 많다. 왜 회초리를 맞아야하는 것인지조차 모르고서 때로는 깊은 밤거리에서, 때로는 후미진 거리의 아스팔트 길바닥에서 눈물을 흘렸으나 언론은 늘 권력과 힘있는 사람들의 편에서만 서있었다. 생각하느니 그래서는 안 될 일이었었다. 한 번쯤은 건성이래도 위로가 아니면 사연이라도 제대로 한 번 들어봐 주었어야하는 것이 서로 이웃을 하고 사는 사람들의 인정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방폐장 문제뿐만이 아니라 이 지역의 모든 사안에 대하여 속시원하게 시비를 가려서 주민들에게 알려주는 그야말로 독립된 정직스런 언론지의 출현을 학수고대했었다.
부안 독립신문은 이러한 주민들의 여망을 충족시켜주는 전제 하에서 출발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사촌이 논 사면 배 아픈 오기로 만드는 신문이 아니라 기울어져 멍들어 가고 있는 부안 땅을 회생시키는 버팀목의 역할을 하는 새얼굴의 언론으로 우뚝 서 주어야 한다.
두 눈을 부릅뜨고 부안을 지키는 신문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창간을 축하한다.

세상사 진실은 부안독립신문을 통해...
오경호 / 부안군 의사회장
언론다운 언론을 찾아보기 힘든 현실에서, 민중의 지팡이 노릇을 위해 사심없이 태어난 부안독립신문을 눈물겹게 환영하는 바입니다.
갈겨 준 원고 그대로 베끼는 신문같지 않은 신문이 아니라, 사실만을 알리는 차원을 떠나, 진실을 알리는, 그래서 모든 궁금한 세상사는 부안독립신문을 보아야 그 사건의 진실을 알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학수고대합니다.
부안독립신문의 성공 여부는 핵폐기장 반대운동에서 확인한 부안군민의 결집된 마음이 식지 않고 그대로 부안독립신문으로 옮겨와, 아픔 뒤의 부안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부안군민 모두가 일조를 하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작은 액수라도 좋으니까 주주로 참여하여 주시고 유료 독자가 되는 것이, 부안독립신문을 키우는 데 참여하는 길입니다.
이제는 내 이웃들의 손을 잡고서 옛날 부안의 정겨운 모습들을 다시 되찾고 우리 부안군민 모두가 승리한 것을 자축하며 이번에 태어난 소중한 우리들의 새끼, ‘부안독립신문’을 잘 키워나갑시다.

정론(正論)의 맑은 샘이 되어 주십시오
유미옥 / 진서면 주민
가을이 깊어가고 부안군민들의 마음도 함께 추슬러져 가는 때, 부안독립신문이 창간된다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부디, 바른 글들로 가득 차서 상처받고 억울한 민초들의 마음들을 어루만져주고, 올곧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정론(正論)의 맑은 샘이 되어 줄 것을 바랍니다. 더불어 우리들 주변 곳곳에 잠재되어 있는 문화와 예술의 편린들을 모으고 드러내 자존감을 새롭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고, 좋은 삶과 영혼에 필요한 자양분을 제공하여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주민과 함께 살아 숨쉬고, 지면마다 끈끈한 감동과 사랑이 묻어나 우리 모두 더불어 사는 행복감을 나눌 수 있는 장(場)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독립신문의 진정한 독립을 기대하며..
육진수 / 약사
아주 오래 전에 어린이날 동물원에 갔다가 원숭이들의 재롱에 정신을 빼앗겨 가족들을 잃어버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동안을 가족들을 찾다가 지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저쪽에서 제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는 누나가 보였습니다. 반가움과 안도감에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독립신문의 창간이 모두에게 그런 느낌이길 바랍니다. 배는 이제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거센 바람과 파도에도 굴하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고 또 나아가서, 사심을 가지고 지역언론을 자신의 홍보지로 이용하려는 음흉한 꼼수에 흔들리지 마시어 군민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녀석도 언제까지 응석받이로 키우려는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군민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태어난 독립신문도 엄한 아버지의 가르침이 필요함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품질로서 승부하는 길만이 독립신문의 진정한 독립을 이루는 일입니다. 신문을 받아 볼 때마다 반가운 누나의 목소리가 생각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라며 독립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사
이경미 / 변산 농협, 주부
독립신문의 주주가 된 아이는 자기 앞으로 온 창립총회 안내문을 받아 보며 신문에 대해 이것저것 물었습니다. "너희가 더 아름다운 곳, 더 충분한 평화가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제대로 된 부안의 신문이 필요하단다"라며 굳이 아이의 이름으로 주주가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일곱 살 아이는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되는 듯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한참을 곤혹스럽게 하더니 어떻든 "독립신문은 중요한 것이구나!" 하는 정도로 답을 찾아 정리하는 눈치였습니다. 부안 독립신문의 창간은 부안군민에게 아이의 탄생과도 같은 일입니다. 새 생명에 대한 축하와 함께 자식을 바르게 자라도록 해야 하는 긴장, 부담, 겸허한 마음까지도 있을 것입니다.
1년을 훌쩍 넘긴 핵폐기장 싸움 기간 동안 참 많은 고개를 넘었습니다. 마지막 모퉁이를 돌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완전한 백지화, 김종규 퇴진, 부안군민의 명예 회복 등등. 부안투쟁은 여성들, 할머니들이 중심이 된, 무엇보다도 여성성이 두드러진 투쟁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안투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남은 숙제들을 풀어가는 데 있어 그 방법과 과정이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여성성을 확대하며 주민의 자치 역량을 증폭시키는 방향이어야 하겠지요.
이장 선거 하나라도 이제는 인맥과 체면에서 벗어나 그 사람의 생활 태도와 생각을 판단 기준으로 삼는, 그야말로 살아 있는 생활정치를 이루어가는 것, 에너지?환경 문제를 풀어가는 데 각자의 부단한 실천이 따르는 삶의 실천운동으로 나아가는 것, 그리고 반핵투쟁의 열매인 독립신문에게도 비판과 비평하는 자의 입장만이 아닌, 신문사에서 주관하는 여러가지 시민프로그램의 참여와 주민기자로서 활동하는 것 등은 모두 여성성과 참여자치의 정신을 살려나가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년이 넘는 시간은 우리에게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또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여성들이 중심이 된 의정참여단을 함께 하면서 여성들의 섬세하고 예리한 통찰력에 놀라곤 했습니다. 저런 여성들이 직접 의정활동을 한다면 부안이 살맛 나는 세상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새벽에 바다에 나가 그물을 올리고 낮에는 반핵 홍보전에 나서는 동료 아주머니들을 보며 진정으로 살림을 살리고 아름다운 부안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남성적 착취와 탐욕이 아닌, 포용하고 품어 안는 여성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하리란 생각을 했습니다. 이처럼 진정한 운동력의 원천인 여성들을 부안사회 곳곳으로 끌어내는 데 독립신문이 한 몫 해주었으면 하는 소망과 부안의 미래가 될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그리고 젊은 사람들만의 눈높이가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 아이들까지도 함께 읽을 수 있는 편하고 쉬운 신문이 되어 달라고 한다면 지나친 주문이 될까요?
길고 고단한 핵폐기장 반대투쟁 속에서 우리의 한과 염원을 담아 만들어 낸 신문이지만, 부모의 한을 풀기 위해 기른 아이가 바르게 자랄 수 없듯, 모쪼록 부안군민은 신문이 걸어갈 큰 길을 가로막는 사사로움이 없어야겠고, 부안독립신문 또한 부모의 잘못까지도 감싸는 신문이 아닌 부모의 잘못도 바로잡을 줄 아는 부모보다 나은 자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독립신문의 밝은 미래를 위해, 부안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역의 수평저울의 중심축이 되길...
이병학 / 전라북도의회 의원
지방자치 분권시대에는 지역신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역신문은 지역민의 고통을 대변하고 잘못된 지역사회의 관행을 과감하게 비판하여 바로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지역신문이 풀뿌리언론으로서 권력으로부터의 회유와 압력에 굴복하지 않으며 힘없고 소외 받는 계층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올바른 소신을 갖은 언론매체로 성장할 때 지역주민들은 지속적인 신뢰와 사랑을 보낼 것입니다.
앞으로 부안독립신문은 우리지역의 수평저울의 중심축으로서 어디에 편중됨이 없는 공정하고 바른 언론으로 지역의 정론지로 자리매김 되고, 우리 이웃들의 희로애락을 전달해 주고 지역민들의 눈과 입이 되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지혜와 사랑을 나누는 지역공동체 형성에 주축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부안독립신문이 우리 부안지역의 역경을 꿋꿋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올바른 길잡이가 되어줄 때 우리는 절망이나 좌절보다는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편향되지 않는 바른 언론으로 우리사회가 보다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따뜻한 지역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시길 바라며, 나날이 성장 발전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지역사회의 등불이 되기를
임영식 / 전라북도 부안교육청 교육장
신문을 가리켜 사회의 목탁(木鐸)이라 부르고, 신문인을 가리켜 무관(無冠)의 제왕(帝王)이라고 말합니다. 그 까닭은 신문이 우리 사회 여론의 강력한 대변자임을 강조한 데서 나온 말로서 신문의 영향과 사회적 사명이 얼마나 큰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말입니다.
독립신문의 창간을 축하하며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주민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기를 바랍니다. 둘째, 소외계층을 살피고 미담사례를 발굴하는 일에 힘쓰기를 바랍니다. 우리 사회에는 밝은 면이 있는가 하면 어두운 면도 있게 마련입니다. 어느 쪽을 부각시키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셋째, 잘 사는 부안, 찾고 싶은 부안을 이룩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신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넷째, 부안 교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는 독립신문이 되기를 교육가족의 이름으로 당부합니다.
끝으로, 알찬 기획과 진실한 집필로써 지역사회의 화합을 이룩하여 아름다운 부안, 잘사는 부안을 건설하는 일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독립신문의 창간을 교육가족과 더불어 축하하며, 일익(日益) 발전을 기원합니다.

지역언론문화의 새바람을 일으키길
장석종 / 부안군의회의장
가을의 풍요로움과 함께 부안독립신문 창간을 7만 군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안독립신문은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지역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우리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언론을 개혁하는 자세로 그리고 군민의 진정한 대변자가 될 것을 굳게 다짐하며 오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항상 군민과 함께 호흡하며 군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유익한 정보 제공으로 군민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우리지역의 진정한 언론이 되어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울러 건전한 비판에 근거하여 확실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참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군민의 화합을 통하여 우리 지역의 발전과 진정한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는데 앞장 서 주시기를 바라며, 나아가 참다운 자치의정 구현에도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부안독립신문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지역 언론문화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신문으로 성장 발전하며 군민으로부터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받기를 기원합니다.

축사
정진석 / 전 교육위원, 백산고 이사장
진정한 지역 정론의 출현을 간절히 바랐던 한 사람으로서 <부안독립신문>의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부안군에는 이미 세 개의 지역신문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안 주민들의 뜻이나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보도에 성의를 보이는 것보다 자사 이익에 우선적인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핵폐기장 문제가 그렇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많은 의혹을 야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유치신청을 해놓고 한국수력원자력(주)은 물론이고 정부쪽에서 밀어붙이기 식으로 내몰았기에 급기야는 인심 좋고 살기 좋은 부안군은 생업의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주민간 반목과 질시가 팽배해져 아직도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연일 계속되는 대규모 반핵 시위, 장사하는 사람들은 상가를 철시하고 의사 약사는 휴업하고 학생들은 등교거부를 했습니다. 특히 때를 놓치면 평생 되찾을 길이 없는 학업 차질의 등교 거부는 교육자로서 너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런데도 지역 주민의 정서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한국수력원자력(주) 광고를 버젓이 싣는다든지 정부쪽 입장을 대변하는 지역언론을 보면서 대부분의 부안군민은 언론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가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울러 부안군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고 부안군 지역 자치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언론의 출현을 절대 다수의 주민들은 바라왔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더니 마침내 지역 주민의 열망이던 <부안독립신문>이 창간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압니다. 문규현 신부님을 비롯 관계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독립신문의 역할과 책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정론직필의 신문의 출현을 바랐던 대다수 지역 주민의 열망을 져버리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처음에 다짐했던’ 정신과 사명이 무너지는 일이 없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저는 부안(백산)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교육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50여 년 넘게 교육자로서 살아왔습니다.
산업화를 겪는 과정에서 농어촌 인구는 급격히 감소되었고 그 결과 농어촌 교육은 하루가 다르게 학생수 감소로 이어지면서 쇠퇴의 길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농어촌 교육의 문제는 우리 지역 사활이 걸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른들은 생존을 위해 도시로 떠나고 아이들은 교육을 위해 농촌 학교를 떠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상황을 직시하고 각 책임 있는 단체는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해서 현재 상황에서 가장 절실한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가는 지혜와 포용을 발휘하였으면 합니다.
‘지역(경제)이 살아야 학교가 산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습니다. ‘학교가 살아나야 지역(경제)이 살아납니다’. 우리 지역 학교가 잘 되면 우리 지역 사람들이 학교 때문에 지역을 떠나지 않을 것이고 다른 지역 사람들도 자녀 교육을 위해 우리 지역으로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역 학교 살리기에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른들은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은 어른들의 고민을 풀어줄 대안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아이들을 도시로 보내 인재를 만들려 말고 지역 학교에 보내 우리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인재를 지역에서 긴요하게 쓰는, 아름다운 순환이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지금도 좋지만 좀 더 확실한 ‘생거부안’, ‘산살림 들살림 갯살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부안’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 그런 좋은 생각과 환경이 잘 싹 트고 잘 자랄 수 있도록 <부안독립신문>이 비판과 격려로써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어려운 부안경제 앞장서는 신문
한정희 / 부안 상가번영회장
드디어 부안독립신문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부안독립신문은 부안주민에게 특별한 신문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주민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상처, 기쁨과 희망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안독립신문이 부안주민에게 친근한 벗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픔과 상처는 보듬어 주고 기쁨과 희망은 널리 알리는 역할을 기대합니다.
예로부터 살기 좋고 풍요로운 고장인 부안이 지금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부안독립신문이 어려운 부안경제를 살리고 일으키는데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직하고 떳떳한 신문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부안사람들이 ‘우리 신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신문으로...
황진형 / 부안 제일교회 목사
부안독립신문은 부안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동행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사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부안사람들은 중앙언론, 전북언론 심지어 부안을 상대로 하는 언론들에게 얼마나 불행을 겪었는가?
부안독립신문이 부안사람들에게 행복지수를 더해줄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감동! 그렇다. 감동을 주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는 신문이 되면 그렇게 될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발버둥 치는 현대인들은 느끼는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진실하고 소박함 속에서 함께 하는 인간다움이 필요하다.
감동은 부안독립신문이 부안사람들의 가슴에 끊임없이 ‘우리 신문’으로 다가섬에 있다고 본다. 독자들을 군림, 계몽, 교육의 대상으로 보기를 날마다 거부하고, 섬김의 대상으로 보고 대하기를 살을 저미고 뼈를 깎기보다 더하라. 그래서 부안독립신문에 실리는 글들이 부안 사람들에게 ‘우리 얘기’, ‘우리 입장’, ‘우리 생각’, ‘우리 말(언어)’, ‘우리 생활’, ‘우리 아픔’, ‘우리 기쁨’을 아는 신문이구나, 보듬고 있구나, 하는 공감을 주는 신문으로 태어나고 성숙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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