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차량 110만대 인터체인지 통과···10%이상 감소관광철도 예년보다 덜 와···올 설 통행량 8천대 예상

부안인터체인지(Interchange·나들목)는 2001년 12월 개통돼 운영 3년째를 넘어서고 있다.

인터체인지는 도로의 교차부가 입체교차로 돼 있어 직진하는 자동차나 좌·우회전하는 자동차가 원활하게 주행하도록 한다. 부안에는 부안나들목과 줄포나들목 등 두 개의 나들목이 있다. 흔히들 톨게이트(tollgate·요금소)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톨게이트는 통행료를 받는 곳만을 지칭한다.

두 곳의나들목을 통해 들어오고 나가는 교통량은 얼마나 될까. 교통량을 계산할 때는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통행료를 내고 들어오는 차량에 한해 집계된다. 지난 한 해 동안 부안나들목을 통해 들어온 차량은 72만1천대였다. 줄포나들목을 통해 들어온 차량은 38만8천대다. 모두 110만여대의 차량이 부안을 방문한 셈이다. 이는 2003년보다 10% 이상 줄어든 수치다.

부안나들목을 통해 부안에 들어오는 차량은 2004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1천938대로 2003년의 2천180대보다 11%정도 줄었다. 줄포나들목은 2003년에는 하루 평균 1천603대가 들어왔지만 작년에는 1천239대에 머물렀다. 한국도로공사 부안영업소 김종하 소장은 “경기침체 요인보다는 부안 핵폐기장 문제로 대략 1일평균 200~300대 정도 줄었다”고 통행량 감소이유를 설명했다. 줄포영업소의 박효정 씨도 “관광철에도 예년에 비해 통행량이 많이 줄었다”며 “핵폐기장 이후로 감소 흐름이 생겼으며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나들목에서 거둬 들이는 통행료 수입은 얼마나 될까. 부안나들목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32억원의 통행료 수입을 거뒀다. 하루 평균 1천16만원에 해당한다.

또한 가장 많은 통행량을 기록한 날은 작년 추석이었던 9월28일이었다. 이날은 7천440대의 차량이 부안요금소를 통해 들어왔다. 올해는 작년 추석보다 10%가량 많은 통행량이 예상된다고 도로공사측은 밝혔다.

통행량이 많은 달은 5, 8, 9월이었다. 야외나들이, 여름휴가철, 추석이 있는 달에 통행량이 다소 증가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의 교통량이 가장 많다. 주말을 이용해 부안을 찾는 관광객이 많은 것이 원인이다. 또 관광객 등 방문객들이 많은 토요일은 부안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많고 일요일은 빠져나가는 차가 많다.

급하게 출발하면서 지갑을 두고 나오는 경우, 통행료를 낼 돈조차 없을 땐 어떻게 해야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후불약정서’를 쓰고 추후 입금하면 된다. 반대로 높은 금액의 통행료를 물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통행료를 내지 않고 통과하거나 티켓을 분실했을 경우에는 최장거리 금액의 10배를 내야 한다. 즉, 부안에서 가장 먼 거리는 강원도 동해이며 동해에서 출발해 부안나들목을 통해 들어오면 통행료는 1만8천원이다. 1만8천원의 10배인 18만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다만, 티켓 분실의 경우 한 번에 한해 운전자의 진술에 근거, ‘유료도로 사용 확인서’를 작성하고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의 통행료만 내지만 이 기록이 전산에 입력돼 두번째부터는 에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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