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길 / 바른지역언론연대

부안에서 새로운 소식이 날아 왔습니다. 부안의 새 출발을 알리는 부안독립신문을 받아보는 순간 부안 군민들의 작은 열망들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역경과 고난, 그리고 영광의 길에 들어선 부안독립신문에 축하와 함께 동지적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힘든 결단과 노력이 결국 부안의 새로운 시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요구와 필요에 의해 시작됐다는 점에서 부안독립신문의 창간은 매우 큰 의미를 갖습니다. '부안사태'에서 여러분들이 느끼셨다시피 지역언론의 부재는 주민들에게 혼란과 슬픔을 주었습니다. 그 아픔을 겪고 시작된 도전이기에 부안독립신문이 주민들로부터 받는 성원은 어쩜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바른지역언론연대는 '바른 언론'을 주창하는 풀뿌리언론으로서 우리 나라의 기형적 언론구조를 아래로부터 혁파하여 피라미드형 언론구조로 만들기 위해 건설된 지역신문 네트워크입니다.

소속 회원사들은 모두 부안독립신문과 같은 문제의식 하에서 권력에 예속되어 일방적인 홍보물로 전락한 바 있는 해바라기성 언론, 자본에 예속되어 상업성만을 추구하는 언론 등의 부정적인 언론상을 불식하고 권력과 자본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통해 주민이 지방자치의 진정한 주인으로 올곧게 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른지역언론연대 30개 회원사를 대표해서 부안독립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새로운 시도와 도전정신으로 부안주민의 공론장으로서 역할을 다하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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