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겪은 학교 현안은 어떤 것들이었나.
= 2004년도 부안초등학교 교육현안 중에 가장 큰 일은 학교 신축문제였다. 부안초등학교 건물은 70년대 지어진 건물이다. 교육청을 통해서 안전진단을 한 결과 새로 신축해야 한다는 결론이 났다. 학교 신축을 위한 재원마련이 가장 큰 문제였다. 또한 작년에는 공립유치원 폐원을 전북도 교육위원회 심의안건으로 상정해서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 학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어떤 노력을 했고, 또 어떻게 해결이 되었는나.
= 학교 신축문제는 운영위원들과 함께 부안교육장 면담을 통해 부안초등학교 교사 신축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렸다. 교육청에서도 인식을 하고 있었다. 그후 교육청에서도 도 교육청으로 안전진단을 요구했고, 건물에 철골 6개를 박는 등 임시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내년부터 신축에 들어가기로 했고, 예산이 세워져 있는 상태다.
# 부안은 교육 소외지역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학부모 입장에서 어떻게 느끼고 있나.
= 실제로 부안초등학교 하면 부안에서 제일 큰 학교였다. 한때 학생수가 2천명에 달했다.
부안교육이 소외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학부모와 기성세대들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창의 경우도 자기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부안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내년도 학교 현안은 어떤 것이 있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이 문제이다. 유치원에 치원해야 할 유아들도
한 해에 40~50명씩 줄고 있다. 학생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학교를 폐교하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한다. 그로 인해 농촌지역 교육의 질이 날로 낮아지고 있다.
# 현재 학교급식조례안 제정을 위해 부안에서 연대회의를 구성했다고 들었다. 급식조례안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 초등학교에 한해 무료급식을 하기로 하고 교육청에서 50%, 지자체에서 50%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부안군은 아직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집행부에서 예산을 세우지 않았다. 초등학생은 가능한 한 무료급식을 해야 한다. 무료급식을 통해 학부모들 부담을 덜어주고, 저소득층 학생들도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 그리고 학교급식조례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친환경적 농산물을 쓰자는 취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
# 마지막으로 새해 소망이 있다면.
원래 내년 3월에 단설유치원을 설립해야 하지만 부안초등학교에 유치원 폐원 반대를 했기 때문에 그로 인해 단설유치원이 설립되지 않는다. 내년 9월이나 내후년 3월에는 단설유치원이 설립돼 유아들이 질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이향미 기자 isonghm@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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