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간 맨홀 등으로 사고위험도

지난 1일 국도 30호선 백산사거리에서 부안제일고 앞까지 이르는 총연장 1.6킬로미터의 도로포장이 한쪽차로만 포장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포장공사는 지난 1999년 이후 9년만에 국도관리사무소에서 실시한 것으로 김제시와 군산시의 구간을 함께 묶어 2억 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이 전액 국비로 이루어져 군예산낭비의 시비는 없지만 한쪽차로의 포장을 놓고 의아해하는 여론이 있고 포장공사후 구간내에 있는 30여개의 맨홀이 낮게 꺼져있어 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포장으로 인한 도로색의 확연한 차이가 자칫 운전자에게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일반인들의 지적이다. 택시운전을 하는 신 아무개(49)씨는 “일부구간에서 맨홀이 깊게 파져있어 과속시 사고위험이 높다”고 말하고 “보수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민 김 아무개(55)씨도 “같은 길의 도로포장이 반쪽만 이루어져 있어 높낮이의 차이가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도관리사무소측은 큰 위험은 없다는 반응이다. 전주 국도관리사무소 최현웅씨는 지난 10일 “단순한 덧씌우기가 아닌 절삭공법을 이용해 덧씌우기를 했기 때문에 이전상태와 높낮이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며 안전을 자신했다. 이와 같이 포장이 반쪽만 이루어진 것은 예산부족과 도로상태를 진단한 후 한쪽차로만 포장하라는 건설기술연구원의 시달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국도관리사무소측은 건설기술연구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나머지 반쪽의 도로포장은 언제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여 일부주민들의 불만과 빈축을 사고 있다.

신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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