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200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줄포면 1034번지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MBT, Mechanical Biological (Waste) Treatment) 설치공사의 사전환경성검토서(초안)를 마련해 지난 28일 줄포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다. 실시설계 용역을 맡은 (주)한국종합기술은 사업지구로부터 각각 1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호암마을(보안)과 후촌마을(줄포)에 미칠 영향을 △대기질 △수질 △폐기물 △소음·진동 △악취 등 다섯 가지 항목에 걸쳐 평가한 결과 모두 문제없음으로 판명내렸다. 군은 다음달 4일 이장단회의를 통해 한차례 더 설명회를 갖고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전처리시설이란

쓰레기 매립과 소각 이전에 기계적·생물학적 처리를 통해 가연성 쓰레기를 RDF(Refuse Derived Fuel, 폐기물 고형 연료)로 만들어내는 시설로서 정부가 쓰레기 처리와 환경 대책 차원에서 단순 소각ㆍ매립의 폐기물 처리방식을 자원순환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수도권매립지, 부천시, 강릉시, 그리고 부안 등 4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안군 환경센터 이한철 담당은 “매립장 추가 시설 등에 따른 비용이 커서 정부의 자원순환과 에너지 확보 정책에 따라 선진국에서 이미 실용화된 전처리시설을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 가연성 쓰레기는 모두 RDF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전체 예산 45억 중 30%의 정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이후 환경, 교통, 재해 등 사전 검토를 거쳐 빠르면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황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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