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올해 우리밀 재배 면적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해 우리밀 재배 면적은 약 79헥타르에 머물렀으나 군은 이를 250헥타르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헥타르당 1백만원씩 경관보전직불금을 지급하고 총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종자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밀은 보리, 청보리 등 다른 겨울 작물에 비해 가격 문제와 수확시기가 늦은 점 등 때문에 농민들이 재배를 꺼려왔으나 바이오에너지용·사료곡물용 국제 수요 급증에 따른 국제 곡물 가격 상승과 운임 인상 등으로 밀가격이 상승해 우리밀 재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지난 8일 군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는 “가격경쟁력도 생기고 소득도 보리와 큰 차이가 없다”며 “기존에 주로 소수의 개인들이 재배하던 것을 군이 행정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앞으로 영농조합법인 등을 대상으로 우리밀 계약 재배 확대를 홍보·독려할 계획이다.

황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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