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추석의 40% 수준


추석 연휴 3일 동안 20,927대의 차량이 부안을 찾았고, 15210대가 부안을 빠져나갔다. 공식적인 휴일이 끝난 후인 16일에는 연휴 마지막 날의 두 배인 8천여대가 고향을 떠나 삶터로 향했다. 이 수치는 부안, 줄포, 태인 요금소를 각각 통과한 차량을 합한 것으로 여기엔 ‘귀성’이 아닌 단순 방문 차량도 포함되어 있다.

통과한 승용차에 4인, 버스에는 16인이 탑승한 것으로 환산하면 총 84,547명이 방문한 셈이다. 군에서는 5일간의 연휴였던 지난해 추석의 귀성객을 207,292명으로 집계했다. 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올해 방문객은 작년 추석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추석에는 3일간 하루 평균 6천여대의 차량이 세 곳의 요금소를 통과했다. 평상시의 일일교통량 평균치인 4천9백대에 비해 23% 정도가 증가한 셈이다. 이전 명절의 하루 평균 교통량을 보면 작년 추석에 9천여대, 올해 2월 설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1만9천여대가 요금소를 거쳐갔다. 작년 추석과 올해 설은 주말을 낀 5일간의 연휴였던 터라 귀성객 뿐만 아니라 여행객의 비중도 상당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3일간 부안터미널을 통해서 시외로 빠져나간 숫자는 5천3백여명으로 집계되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부안을 방문한 귀성객 숫자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터미널 매표소에 따르면 1천8백여명이 전주로, 750여명이 서울로 향했다.

그 외 14개 노선에는 승객이 고르게 분포되었다. 본격적인 귀경일인 14일과 15일에는 서울로 향하는 임시버스가 각각 3~4대 배차되기도 했다. 터미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버스를 이용한 승객수는 예년 명절에 비해 30~40% 감소해 평상시의 휴일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군에서는 방문객이 늘어나는 추석을 맞아 부안군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군수, 공무원, 문화관광해설사들이 12일부터 이틀간 부안IC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부안관광안내서, 지역특산품 홍보책자, 특산물을 배포했다.

글=정봉연 기자, 사진=황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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