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차량 홀짝제 시행…“홍보 더 필요”


정부의 고유가 대책의 일환으로 도입된 공공기관 차량 홀짝 운행제로 부안도 지난 15일부터 모든 관공서에서 일제히 홀짝운행에 들어갔다.

정부의 일부 고위 공무원들의 ‘슬그머니 운행’이 지적되기도 하는 가운데 부안은 시행 초기 비교적 무난하게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오후 임시 군청사인 부안예술회관 주차장은 일부 끝자리 홀수 번호 차량이 눈에 띔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짝수 차량만 주차된 채 상당 부분 비어 있었다. 군 지역경제과 교통행정계 담당자는 “끝자리 짝수 차량은 짝수 날에, 홀수는 홀수 날에 ‘쉬는 것이 아니라’ 운행하는 것이 예전과 다르다”며 “아직 시행 초기라 홍보가 충분히 되지 않아 일부 공무원이 착각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담당자는 대략 90%정도 성공한 것으로 봤다.

국무총리실 에너지절약 강화를 위한 특별지시로 시행되는 이번 조치로 군수 관용차량을 포함해 모든 공공기관의 정무직 전용차량, 업무용 승용차, 공무원 개인 승용차들은 이틀 중 하루는 쉬어야 한다. 단 경차를 포함해 ‘교통 약자’로 지칭되는 임산부, 장애인 등의 차량은 제외된다. 화물차나 7인승 이상 차량도 열외다. 물론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일반인은 이번 조치에 적용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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