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리 베치’를 이용한 쌀 생산기술 연시회


수 년전부터 비료값이 오르면서 녹비작물이 벼 재배 농민들사이에 인기를 얻자 부안군도 녹비작물 재배에 적극 나섰다.

군은 지금까지 중국, 호주 등지에서 전량 수입해 오던 녹비작물 국산 자급화를 위해 시범 생산하고 있는 ‘헤어리 베치(hairy vetch, 사진)’ 재배 면적을 2009년까지 300㏊로 확대해 녹비작물 양산체제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농민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헤어리 베치 이용 고품질 쌀 생산기술’ 연시회를 갖고 주산면 덕림 신공단지에 8ha의 헤어리 베치를 심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화학비료의 문제점인 환경오염과 비용부담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농업기술센터 이조병 과장은 “종자확보의 어려움이 있지만 베치를 이용하면 비용도 아끼고 지력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며 “내년까지 300ha까지 재배면적을 늘려 고품질 쌀 생산과 친환경 재배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초 또는 녹비식물로 이용되는 헤어리 베치는 내한성이 강한 콩과 식물로 벼 수확직전인 가을에 파종하여 다음 해 모심기 전 논에 갈아엎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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