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상수도 이어 주민소득·편의시설 중점갯벌 생태계복원, 등산로 구름다리 등 8개 사업

아침일찍 구름다리를 거쳐 등산을 한 후 아이들과 갯벌을 체험한다. 인근 횟집에서 점심을 마치고 유람선을 타고 해안선을 돈 뒤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은 따로 왕등도에 모여 시간을 낚는다. 마을 사람들은 친환경 어촌마을을 조성하여 고유의 관광상품을 소개하고 소득도 올린다.

조금은 먼 이야기지만 10년뒤 볼 수 있는 위도의 풍경이다.

지난 1988년부터 진행된 1,2차 위도면 도서개발 사업에 이어 3차 도서개발사업이 금년부터 2017년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이번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의 지원을 받는 도서는 위도와 식도, 상왕등고 등 3개 도서로 그동안 마련된 기반시설의 바탕위에 체험위주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여 도서민의 소득증대를 꾀하기 위함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숙원사업 위주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세부내용을 보면 먼저 체험관광객을 겨냥한 치도리 갯벌 생태계 복원, 대리 갯벌 체험장 조성이 눈에 띈다. 이어 지방도로에 의해 등산로가 두절되는 폐단을 막기위해 시름과 개들넘, 치도에 등산로 구름다리 3개를 설치한다. 특히 구름다리 설치는 그동안 많은 등산객의 불만을 불러온 것으로 지방도로에 의해 등산로가 두절됐던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체방문객과 가족이 항로를 유람할 수 있는 유람선 타운과 포토 포인트가 함께 조성되고 친환경 오촌마을이 식도에 따로 만들어진다.

또한 왕등도에는 강태공들을 유혹하는 유어객 휴게공원이 조성돼 다수의 낚시객이 머물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리에는 생활주변 벽화 및 꽃담으로 꾸며지는 ‘이야기가 있는 담장’이 함께 펼쳐진다.

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지난 7일 “3차도서개발 사업으로 도시 관광객이 크게 늘것”이라며 “주민소득의 증가와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안군은 1988년부터 1,2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을 호안도로 개설 및 방파제 및 선착장시설구축, 상수도 보급 등을 위해 113억원을 투입하여 기초생활 인프라구축에 힘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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