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넘게 들여 ‘재건축’, 인테리어 ‘깔끔’ 기능 ‘빵빵’

부안군 인터넷 홈페이지(주소 http://www.buan.go.kr) 첫 화면.

지난 해 말 새로운 부안군 인터넷 홈페이지가 새롭게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 해 8월 1일부터 홈페이지 개편작업에 들어가 지난 12월 28일 새단장을 마친 홈페이지를 개시했다.

군은 기존 홈페이지가 자료 및 검색 기능이 부족해 불편했고 각종 솔루션(문제 해결 서비스 기능)이 구비돼 있지 않아 문제가 많았다는 점을 개편 이유로 밝히고 있다.

이번에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개인정보차단솔루션, 검색엔진, CMS(컨텐츠관리시스템) 등이 추가됐고 늘어난 성능에 맞게 메모리가 증설됐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 작업은 조달청을 통해 선정된 (주)보고정보와 (주)네오시스 두 업체의 컨소시엄에 맡겨졌고 조달청에 지불한 수수료 백여만원을 포함해 총 1억809만8천원이 들었다.

두 업체는 전남 광주에 자리잡고 있는 IT(정보기술)기업으로 공공기관 홈페이지 구축과 SI(시스템 통합), 컨설팅 등을 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조달청을 통해서 업체를 선정한 이유로 공정성과 품질 안정성 등을 들고 있다.

조달청에 위임된 입찰에 응한 업체는 총 3개였으나 위 컨소시엄이 20%의 가격점수(1억7백만원 제시)와 80%의 제안(내용)점수에서 평가위원회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후 부안군과 세부적인 내용을 조정하여 최종 낙찰자로 결정됐다.
한편 전북도내 각 지자체의 경우도 홈페이지 전면 개편에 보통 1억원 가까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군이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위해 참조했다고 밝힌 고창군의 경우 1억250만원이 들었고, 진안군 1억천만원, 임실 8천만원, 순창은 지난 2006년 마지막으로 리뉴얼하는데 4200만원, 장수는 소프트웨어개발 비용만 2800만원, 무주는 디자인만 바꾸는데 2천만원 들었다.

군에 따르면 비용은 정통부에서 고시하는 ‘소프트웨어사업 대가의 기준’을 근거로 산정하는데 이번 군 홈페이지 개편에는 1억2천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자치행정과의 김성봉 주사는 “정통부가 제시한 기준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군의 재정자립도가 낮긴 하지만 예산이 과다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솔루션뿐만 아니라 군내 각 사업소와 읍·면사무소 홈페이지, 어린이싸이트, 외국어싸이트도 포함되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새 홈페이지는 향후 1년의 무상 하자보수기간 동안 부안의 4계절 관광 사진, 동영상, VR(가상입체영상) 등 웹페이지와 컨텐츠 추가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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