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무산 위기에 종지부, 3시께 선관위에 사퇴서 제출

18일 오전 후보단일화 합의와 달리 사퇴 의향이 없다고 밝혔던 최규환 후보가 18일 오후 2시 50분 경 부안군선관위에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후보단일화 논의 이후 막판까지 제기되어온 ‘사퇴’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최후보는 후보단일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 부안군민회의 측에서 진위 확인을 위해 최후보 자택을 방문했을 시점인 오후 2시~3시에 직접 선관위를 방문해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퇴 결행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부안군민회의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사퇴서 제출 이후 잠깐 인사를 나누며 차후에 자세한 얘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한다.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최규환 후보는 소수의 수행원만 대동한 채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서 제출 시한인 18일 오후 6시를 앞두고 사퇴를 둘러싼 의혹을 불러일으켜 김호수 후보의 반발을 샀던 최규환 후보는 결국 사퇴서 제출이라는 결단을 내리기까지 심각한 갈등과 고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후보의 사퇴에 따라 선관위는 선거당일 각 투표소마다 후보자의 사퇴사실이 기재된 안내문을 붙일 예정이다. 선관위는 “후보자가 중도에 사퇴하더라도 투표용지에서 기호, 정당명, 성명이 말소되지 않는다”며 “선거당일 기호 8번 무소속 최규환 후보의 기표란에 기표하면 무효가 되는 만큼 유권자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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