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총 4348개, 도·소매업 30%이상 차지

2005년에 비해 2006년 부안의 사업체 수가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사업체기초통계조사보고서’ 작성을 위해 부안군이 올해 상반기에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의 사업체 수는 총 4379개였던 데 반해 2006년의 등록 사업체 수는 4348개로 31개가 감소했다. 또한 종사자수는 총 1만4102명에서 1만4056명으로 46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도·소매업이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는 큰 변동은 없으나 운수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약간 증가했고 도·소매업, 오락·문화사업, 부동산 및 임대업이 총 감소를 주도했다. 대부분 감소 추세를 보인 것과 달리 운수업은 323개에서 339개로 16개나 증가하여 눈에 띠었다.

반면, 도·소매업은 14개가 줄어 최근의 경기를 반영했다. 그러나 부안 사업체의 1/3이 도·소매업종(1346개)인 것을 감안하면 감소율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인 것은 오락·문화 분야다. 112개에서 99개로 13개업체가 감소했다.

도·소매업의 감소와 관련해서 특이할만한 점은 부안읍이 780개에서 762로 줄어든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면들이 소량 감소한 것에 반해 유독 진서면은 124개에서 146개로 상당한 증가 현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진서면은 곰소의 좌판 상가들이 이번 통계에 처음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안군의 사업체는 대부분 개인사업체로서 체인점이 아닌 단독 형태가 절대적으로 많고 종사자규모는 1~4명이 3858개로 소규모 사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사업체수는 2003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사회 전반적인 경기 위축과 부안사태로 전출 인구가 늘어난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는 잠정적인 것으로서 이후 통계청으로 수합되어 승인 절차를 밟은 후 연말에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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