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측, ‘동원’ 경선 논란 소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대통령후보 경선을 진행중인 가운데 부안지역에서도 각 당이 경선인단 모집에 바짝 고삐를 조이고 있다.

특히 민주신당의 경우 지지후보별, 계파별 경쟁 양상을 띠며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지난 18일 현재 대선후보별 경선인단 모집현황을 추산해보면 정동영 후보가 경선인단 1만8천명으로 압도적 지지가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허수’. 특히 정후보측의 부안지역선거운동본부 관계자들이 대선과 동시에 실시될 가능성이 큰 군수 재선거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충성’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경선인단의 수를 불리기 위해 주민들을 상대로 대리접수 형태로 신청을 받아 자발적 의사가 배제된 동원 경선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선거운동본부 관계자들이 경선인단 총수가 2만여명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부안군 선관위에 집계된 선거인단 수는 지난 17일 현재 1만49명. 이는 민주신당 중앙당에서 본인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제외된 숫자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의 경선인단은 같은 날 기준 1만5789명. 선관위에 따르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별 지역투표 실시는 민주당이 오는 29일, 민주신당이 다음달 6일로 잡혀져 있다. 투표장소는 부안군농업기술센터 2층 회의실이다.

부안지역에서는 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 민주당의 조순형 후보의 압도적 지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후보를 향한 동원 경선이라는 비난이 지역에서도 재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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