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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리고 쉼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리운 학창시절
  • 핀키 이그나시오 솔리벤 (영어강사) 
  • 승인 2007.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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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방학은 나에겐 너무 길었다. 몇년전에는 여름방학을 손꼽아 기다리곤 했는데 말이다.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지금 긴 방학동안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지 여러모로 어렵다. 일하는 엄마로서 의무를 다하며 동시에 열심히 일을 해야했다.

이제 홀부모가 된다는 게 아주 어려운 일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들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방학이면 집에서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나는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아이들을 내 곁에 둘 수밖에 없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이들과 나는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과 함께 여행과 캠프를 다녔고 아이들은 무척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교사가 된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긴 하지만 가끔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만일 학생이 공부를 싫어하기라도 한다면 좋은 성적이 안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가르치는 학생 모두를 사랑하고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 또한 학생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도 추며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

긴 여름방학이 끝난 뒤 학생들은 자신들이 다니던 학교로 다시 돌아간다는 사실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선생님들과 학교 친구들이 그립기 때문이다. 가끔은 나 역시도 10대의 학창시절이 그리워지곤 한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느라 바쁜 모습을 보면 학생으로서 숙제를 하고 공부를 하던 내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내 생각에 학창시절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는 순간 가운데 하나인 것 같다.

이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기에 단지 고등학교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떠올리려 애쓸 뿐이다. 그밖에 그들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있으려나. 선생님들! 친구들아! 여러분도 저를 기억하십니까?

핀키 이그나시오 솔리벤 (영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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