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본보 독자위원회의 월례 모니터링에서 지적된 비평에 대해 답하고자 합니다. 편집국은 독자위원회와의 소통을 통해 독자 의견이 지면에 반영되고 문제점이 개선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입니다. <편집자 드림>

먼저 지난 독자위원회에서 논란이 된 <집중기획취재> - ‘국책사업, 상처와 후유증을 밝힌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독자위원들의 부정적인 견해 가운데 하나는 “부안사태가 또 다시 집중적으로 나와 이미지의 변화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기획취재의 의도는 한쪽 편에 서서 지나간 과거사를 다시 들추자는 차원이 아니었습니다.

소위 ‘찬핵’과 ‘반핵’을 막론하고 지역사회가 부안사태로 인해 현재까지 겪고 있는 상처와 고통의 실체가 무엇인지 밝혀보자는 게 기획의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물론 이 같은 의도가 지면에 충실히 반영됐는지는 독자들이 판단해야 할 몫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부안독립신문에 덧씌워진 선입견을 갖고 부안사태의 후유증 자체를 다루는 것을 문제시 삼는다면 시급한 지역현안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예상되는 부안사태 관련 보도는 충분한 사실 취재와 독립적인 관점을 기본으로 진행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 다음 가장 많이 거론된 사안 가운데 하나는 오자가 빈발하는 문제입니다. 독자위원들의 지적대로, 독자들의 입장에서 지면에 자주 보이는 오자는 신문의 기본적인 신뢰를 떨어트리는 중대한 결함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긴급한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그간 교열기자가 별도로 없는 가운데 취재 및 편집 인력의 부족으로 최종 편집과정에 만전을 기하지 못한 점이 분명 있었습니다. 이달말 취재기자가 충원될 예정이고 교열작업을 좀 더 세분화 해 오자가 없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밖에 인쇄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 취재원이 중복되는 점, 행사정보가 부족한 점 등에 대해서도 시정해 나갈 것입니다.

또 지면개선에 대해서는 칭찬을 이어받아 더욱 눈에 잘 들어오고 읽기 쉬운 신문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독자위원님들의 꼼꼼한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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