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치인, 신당 합류 행보 가시화12월 재선시 탈당 등 소용돌이 예상

지역정치인들이 제 3지대신당 창당 등 중앙 정치권의 빠른 움직임에 맞춘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우리당 탈당파와 민주당 대통합파가 참여한 범여권세력이 제 3지대 신당인 가칭 ‘미래창조 대통합 민주신당’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창당에 나서자 민주당 소속 군의원 및 도의원들이 신당합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 3지대 신당 창당공동 준비위원장에 정균환 전 국회의원과 김한길 통합민주당 공동대표가 선출되면서 민주당의 제 2분당사태가 빚어지자 중도통합 민주당소속 지역정치인들이 통합민주당을 탈당하여 신당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김선곤 전북도의회 의원은 지난 24일 “제 3지대 신당 창당은 반(反)한나라당 세력으로의 결집과정”이라며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통합보다는 자율적 탈당을 통해 신당에 합류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신당 참여를 강하게 시사했다.

아울러 범여권 대선주자의 하나인 손학규 씨와 정동영 씨가 당대당 통합으로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열린우리당 잔류파인 김춘진 의원과 김경민 씨 등도 신당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24일 김종규 전 군수의 한 측근은 “김 전군수가 중도통합 신당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단체장의 정당공천제 반대를 주장해 온 김 전 군수의 소신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는 정동영 캠프의 외곽 후원조직인 ‘부국평화경제포럼’에 지지자들과 함께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에 합류한 김경민 씨는 지난 24일 “이번 제 3지대 신당의 탄생으로 지역정치인들이 대통합이라는 한배에 타게 될 공산이 커졌다”며 “신당 창당은 반(反)한나라당 세력이 결집하여 범여권의 대선후보 단일화로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이번 창준위 발족은 범여권 4개 정파가 모여 대통합 추진의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는 평가와 함께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오는 12월 단체장 재선거가 실시될 경우 범여권 신당에 참여하는 단체장 후보들은 공천여부에 따라 탈당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지역정치권은 소용돌이 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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