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설/칼럼 삶 그리고 쉼표
[삶 그리고 쉼표] 우리 인생이 행복해지고 자유롭기를…그들에겐 대화가 필요하고, 그들은 정말 대화를 즐겼다.
  • 핀키 이그나시오 솔리벤 (영어강사) 
  • 승인 2007.07.26 00:00
  • 댓글 0
지난 7월14일부터 15일까지 부안사회복지관이 마련한 결혼이민지가족 정착지원을 위한 가족캠프에 참가했다. 그것은 한국에 온 이후 첫번째 가족캠프였고, 또한 다른 외국인들과 캠핑을 간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부안에만도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 의사소통은 어려웠지만, 그들의 눈을 바라보고 서로 웃음을 지었을 때 우리는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캠핑을 통해 그들 모두에게 대화할 누군가가 필요하고, 그들이 정말 대화를 즐긴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수영장에서 함께 헤엄을 쳤고 워터 슬라이딩을 탔다. 캠핑 일정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캠프파이어였다. 우리는 소리를 치며 노래에 맞춰 춤을 추었고, 정말 재미있는 여러 가지 게임을 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점토를 이용해 내 느낌을 표현하고, 가족에게 내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었다.

내 큰 딸은 만들기를 좋아하는 달팽이를 만들었다. 나는 어린 딸들을 위해 마음을 담아 큰 하트를 만들었고, 내 가족을 위해서는 바구니를 만들었다. 너무 소중해서 바구니에 넣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어딜 가든 그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어떤 가족들은 아이들이 만화를 좋아했기 때문에 캐릭터를 만들기도 했다. 우리는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는 부안에 있는 모든 외국인들이 일년에 한두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로부터 잠시나마 벗어나 서로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집에서 안정을 가지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곳에서 우리 인생이 행복해지기를 원하며 또한 자유롭기를 원한다. 하지만 몇몇 외국인 아내들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 외출하거나 전화로 얘기하는 것을 허락받지 못한다. 그들은 또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공부하기 원하지만 외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 중 몇몇은 앞으로 학교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런데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한국문화와 관습을 공부할 수 있는 특별한 교육이 필요하다. 아버지가 있더라도 아버지는 아이들을 가르칠 시간이 거의 없다. 우리는 한국이 두 번째 나라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단지 가족과 함께 좋은 삶을 살 수 있기만을 바란다. 우리는 또한 이 나라를 사랑하며,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생활하고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의 우리 상황이 이해되기를 바라고 있고, 우리 요구가 지지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핀키 이그나시오 솔리벤 (영어강사)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