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하수종말처리장 시설공사에 격포주민 반발

부안군내 해수욕장이 지난 1일부터 개장을 시작했다. 변산·모항·위도해수욕장은 1일, 격포·고사포해수욕장은 7일 개장해 주요 해수욕장들이 손님 맞을 채비를 했지만 상인들과 관광객으로부터 조금씩 불평들이 나오고 있다.

격포해수욕장의 한 주변상인은 “개장하기 전까지 격포입구 하수종말처리장 도로정비 건설공사를 끝내는 걸로 알고 있었으나 개장을 했는데도 굴삭기 등으로 도로를 파헤쳐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공사가 마무리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지역상인은 “하필이면 개장시기 맞추어 공사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며 군과 공사측의 개장준비 소홀을 지적했다.

또한 개장 후 해수욕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2차선 도로가 1차선만 사용할 수 있어 좁은 길에 사람과 자동차가 뒤엉켜 불편하고 장마철 안전사고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격포하수종말처리장 공사는 시행처는 부안군수도사업소, 감리는 서울현대엔지니어링(주), 공사수주는 전주삼흥종합걸설(주)이 담당하고 있다. 삼흥건설은 7일 개장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약속했지만 공사가 개장 후에도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격포지역발전협의회와 삼흥건설측은 20일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삼흥건설 소장은 “지역상인이나 관광객들에 불편을 최소한 줄이겠다”고 말했지만 지역상인이나 관광객들은 여전히 공사를 인한 불편함을 겪고 있다.

부안군 수도사업소는 하수종말처리장 공사관계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 현장에서 확인해 불편사항이 없도록 시행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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